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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식으로 글 쓰는 건 처음인 투데이스피피씨 유령회원이자, SC8000동호회 신입회원 인사드려요^^ 비록 늘 눈으로 글만 보고 나가던 유령회원이지만 공동구매를 진행하시며 많은 어려움을 견뎌내신 운영진님들의 노고에 늘 감탄하고 있습니다. 왕성한 활동으로 투피를 이끌어나가시고, 또 바른 생각으로 항상 중심을 잡고 계시는 운영진님들의 모습을 볼 때 정말 존경스럽고 또 그렇기에 투피가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험한 말 또는 여러가지 불만들이 가득한 글의 리플 속에서 나타나는 투데이님의 여유로움과 포용력은... 저로썬 정말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나이가 가져다주는 여유로움일까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운영진님들의 노력덕분에 제가 이렇게 8000이와 함께 PDA의 세계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건강 챙기시고요. 이렇게 뒤에서 운영진님들께 화이팅을 보내는 회원들이 많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 주세요. 제가 투피 알게된 건 정말 한참되었어요. 제가 원래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아서 PDA에 대한 정보나 사용기를 주로 읽으러 왔었죠. 근데 매번 사야지사야지 하면서도 막상 제 마음에 딱 드는 기종이 없더라고요. 원래 뭘 손에 들고다니기를 싫어하고, 주머니에 넣고 다녀서 휴대폰과 PDA를 두개 다 잘 갖고 다닐 자신이 일단 없었고요. 데이터를(일정관리랑 연락처) 분산입력하는 것도 좀 그랬고요. 그래서 그렇게 지내다가 포즈를 알게 되고 포즈 KTF기종(1870이던가요?)으로 서서히 마음을 굳히게 되었죠. 그런데 거의 사려던 차에 포즈의 신제품 관련 소식을 읽고는 뽐뿌(? ㅋㅋ 맨날 읽기만하다가 실제로는 처음 써봅니다) 당해서 죽 기다려왔지요. 투피에 올라오는 프리뷰와 기사 등을 읽으면서요.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투피의 공동구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며칠전부터 SC8000에 눈이 돌아가더라고요. 한달여를 x301만 바라보았는데... 페가에겐 좀 미안하네요...^^; 결정적인 이유는 아무래도 메모리겠죠. 제가 PDA를 구매하는 주 목적이 데이터 정리와 이북, MP3인데 PDA는 한번도 써보지; 못했지만 페가의 256메가(공구에 성공했을 경우이지만^^)는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어요. 게다가 무선랜이 고정되어 있는 페가는 나중에 속도가 빠른 무선랜이 나올 경우에 바꾸기 좀 껄끄러울 것 같아서요. (이부분은 솔직히 잘 모르는 부분인데, 얼마전에 자게에 보니 무선랜이 11mbps인가?에서 50몇mbps로 바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페가는 기존 무선랜일텐데... 모뎀있다고 좋아서 구입했다가 랜 나오면 낭패잖아요. 전 그렇게 생각했는가 맞는건가요??^^?) 결국 SC8000으로 방향을 선회! 기다리다가 제가 매일 투피에 들어오는 것을 보신 아버지도 뽐뿌(?? 이 문맥이 맞나요?)당하셔서 부녀가 함께 SC8000으로 바꾸기로 합의^^;; 했습니다. 에궁~ 솔직히 사회초년생 월급으로 SC8000과 같은 고가의 제품을 사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수였는데(한달에 5만원여~ 흐억~) 다행히 아버지께서 핸드폰 요금은(기기값말고요^^;) 지원해주시기로 약속(근데 저 전화 잘 안써서 거의 요금이 기본료 수준이에여^^;)해주셨습니다. 조금은 마음의 부담을 덜고 오늘의 공동구매를 기다렸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전쟁이었습니다. 먼저 아버지것을 신청하기 위해 오전 7시 기상! 메모장에 죽 적어놓았습니다. 이름, 회사전화, 핸드폰전화, 집주소, 이메일 주소. 그리고 공동구매란의 링크시스(?)라는 물품을 대상으로 연습(^^;)을 했죠. 그런데 아무래도 이름이랑 전화번호는 붙여넣는 것보다 치는 것이 빠를 듯. 연구를 하였습니다. 메모장에 일단 다른 건 다 빼고 집주소(동을 제외한, 동 다음부터의 세부 주소)와 이메일 주소를 한줄에 예) 354-56번지 **빌딩 3층 32546@hotmail.com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이걸 복사해서 클립보드에 넣어둔 상태에서 새로운 메모장을 켜서 회사전화번호와 핸드폰번호를 키패드로 빠르게 치는 연습을 했습니다. 한 두시간을 키패드로 연습한 결과 팔은 부어올랐지만(^^;;;;;;) 속도는 무시무시하게 빨라지더군요. 그리고 타임워치로 시간을 재어보니 공동구매를 클릭하고 입력하는 시간이 대략 14초 안팎! 이젠 되었다 싶었지만 아직은 아니었습니다. 아직 뭔가가 걸리는 듯한 느낌. 아~ 주소 검색창이 뜰 때 딜레이되는 시간이 있더군요. 링크시스 공동구매 신청창에 들어가서 주소검색창을 미리 눌러놓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수령지 동을 미리 입력해 놓았습니다. 엔터만 치면 되도록^^; 공동구매창(SC8000의 신청버튼 뜨기 직전의 페이지)하나, 우편번호 검색창 하나. 이렇게 띄워놓고선 10분전부터 계속 일정한 간격으로 F5키를 눌렀습니다. 11시가 되기 약 8~7분전인가? 갑자기 SC8000의 공동구매가 뜨더라고요. 무의식적으로 클릭하고 -> 신청버튼 클릭 -> 신이 들린 속도로 아버지 성함과 전화번호들을 입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Alt+Tab을 눌러 우편번호 검색창으로 전환 -> 미리 쳐놓은 대로 엔터를 치고 동을 선택한 후 클립보드에 저장되어 있는 주소와 메일주소를 붙여넣기 -> 붙여놓은 상태에서 이메일을 다시 블록설정하여 카피해 놓은 후 확인! 공동구매 신청창으로 돌아와서 이메일 주소를 붙여넣고 신청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이 모든게 대략 10초 안쪽으로 이루어진 듯합니다. 처음에 신청하고 나서도 멍해서.. 멍하니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떨렸어요^^; 막 손이 벌벌벌^^;; 떨어질지도 모른단 생각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1차 공동구매에 당당히 2등으로 신청^^ 뒤에 이루어진 2차 공동구매에선 아무래도 긴장이 풀려서인지 이름이 오타나고 해서 한 18등 정도 인 것 같더라고요^^ 휴.. 암튼 공동구매를 하면서 오른쪽 팔이 부어오른 사람이 저말고 또 있을지^^; 참, 긴 하루였고 Sc8000을 생각하니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제 이 8000동호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많이 배울꺼예요. 내일은 가서 8000을 수령해올 작정입니다. 내일 하루종일 8000이와 함께 PDA 여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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