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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동창회를 내일 저희 집에서 하신다는군요. 그래서, 오늘 오후에 노래방 기기를 한 대 임대했습니다. 금영 건데 12월 신곡까지 다 있더군요. 저는 지금껏 대여하는 것들은 후진 것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튼 가족들끼리 미친듯이 불러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ㅜ.ㅜ 내일은 도망가야겠지요. 뭐 어차피 학교에 프로젝트 하나 할 게 있어서 학교나 가야겠네요. 여자친구가 외식업체에 다니시는 터라 크리스마스 전후로는 몇년째 같이 못 지냅니다. 다행히 어제 점심 때 잠깐 만나 삼성동 아웃백에 갔습니다. 사람 정말 많더군요. 원래 계획은 아웃백 데려가고 살살 꼬셔서 게임패드 우려낼 생각이었습니다. '하는 거 봐서 사줄게' 란 답변까지 얻어냈는데, 저번에 4만 중반이라는 소리 듣고 갑자기 제가 마음이 싹 달아났습니다. 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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