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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에 있을때 제 근무하던 부대는 사령부 직할의 작은 연대급 부대였습니다. 그래서 군의관 아자씨는 중위 나중에 알고보니 의대를 졸업하고 오면 대위로 오더군요 하여간 그래서 젊었습니다. 피끓는 청춘 뭐 모든 군발이가 그렇지만 배아프면 노루모(소화제정도) 머리아프면 ( 노루무) 하여간 뻑하면 그약 주더군요 제가 본근대 소속이라 의무병 후임에게 물었더니 그게 제일 많이 나오고 걍 그거주면 먹고 난데요 만병통치약이라고.. 무좀에도 빨간약 발라주더군요 독한넘들.. 하여간 그 악랄(?) 한 우리의 군의관님께 잠시 신세를(입원이라고해야하나) 질때 였습니다. 병명은 인대가 늘어나서 그래서 통합벼원에 가서 반 깁스를 하고 누워있을때 막강 헌혈차가 오더군요 근데 이넘의 헌혈차에 하필..... 이쁜 간호사가 온거에요 우리의 혈기왕성한 군의관 아자씨 어찌함 해볼라고 계속 붙어서 이빨까다가 예상보다 참여가 저조하자 .. 그것도 다들 업무보느라고 초소나간애들 불러올것도 아니고 야간 근무하고 오침하는 애들 헌혈하다 의무실까지 몽땅 보냈습니다. 그때 병장이었던저 뭐 누워서 뒹굴다 군의관님과 눈이 마주치쟈 야 너도 피빼라 저 잠시 헷갈렸슴니다. 저 그때 목발 집고 다녔거든요.. 저요? 너말고 여기 누가 있냐 그러고 휭하고 자기 자리(헌혈차 간호사옆)으로 가더군요 저 헌혈차로 갔다가 쫒겨났습니다. 헌혈차 언니왈 어머 군인아저씨 맘은 고마운데 깁스까지 하시고 하지마세요 .. 얼마나 고마웠는지 그래서 가는데 잠시 자리 비웠던 군의관 아저씨 너 왜안해 그냥 가라는데요 우띠 너따라와 그래서 다시 끌려갔습니다. 헌혈차로 그러자 간호사 언니왈 어머 아까 그 (군인)아저씨네 왜왔어요? 누군 오고싶어 왔나요.. 우리의 군의관 아자씨 예(저를 이야기합니다.) 도 헌혈해도 되요.. 참 치사한 군의관 아저씨 그래도 우리의 간호사 언니가 말려줘서 .. 그랬습니다. 그후론 헌혈차만 보면 그때 이뻣던 언니가 그 군의관 아저씨만 아님 연락처 받는건데 .... 이상입니다. 좀 길죠 메인자게에 약속한대로 이곳에 올렸습니다. 좀더 노력해서 재밌는 글들 찾아 올릴께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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