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을 기억합니다.
다음 카페에서 새로 첫삽을 뜬 이 사이트의 첫 모습을 아직도 선하게 기억합니다.
저는 당시에 지금의 투피의 위치와 흡사했던 투포팁의 관리자였고, 당시에 투포팁의
관리자 몇분 중 한명이었던 저와 사이트 운영자였던 경준호 님은 투데이스피피씨의
출발을 축복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투포팁의 상당수 회원을 투데이스피피씨가 사이좋게 옮겨왔습니다.
그건 투포팁이 망해서 흘려온 난민일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 두 사이트를 동시에 이용하시던 회원분들께서 투데이로 적을 완전히 옮기셨다라고 보아야 맞을 성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만일 지금까지 투포팁이 존재한다면, 분명히 투데이와는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데이스피피씨가 다음에서 분리되었듯, 포즈 사용자 또한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생판 모르는 남과의 관계도 좋을지언데 어찌 한 세월을 같이 보낸 분들과 적을 뗄수 있겠습니까?
저 또한 사이버뱅크 제품을 아직까지 소유(작동은 못하고 사용또한 못하지만)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투피 회원분들의 주장을 십분 이해합니다. 허나 한편으로, 동글래미님의 입장또한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그간 사이버뱅크가 의견 전달창구를 닫고 있었던걸(Mypep시절) 기억하는 쪽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잘못을 제기하고 시정하는 창구 또한 존재해야하지만 한편으로 회사와 유밀한 관계를 가지고 교류하는 존재 또한 존재해야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두가지는 반드시 공존 해야 할 성질의 것이며, 적당히 조절될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이라는 곳에서 PDA 사이트가 소수이며, 또한 그중에서 포켓PC 사이트는 더 소수입니다. 사이버뱅크의 초기 제품에서 나왔던 문제가 잘 바로잡아지고, X301이라는 우수한 제품이 나올 수 있었던데는 PDA 사이트 사용자들의 하나 같은 고품질 국산 PDA, PDA폰의에 대한 열망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두 사이트, 더 크게는 모든 PDA 사이트가 하나로 뭉쳐서 정보는 나누고, 실력은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이트를 독립하시는 과정에서 메시지의 혼선은 존재하고 있고, 그것이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허나,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일어난 작은 열병으로 봅시다. 전기한 바와 같이, 프로포즈와 투피, 그리고 그 회원은 서로 좋은 관계를 맺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 관계를 발전하여, 더 나은 국산 PDA가 나올 수 있도록, 한국 PDA 저변을 넓히는 일을 합시다. 여러분들은 그런면에서 파이오니어이고, 선각자요,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서로가 얼굴 붉히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오해를 풀건 풀고, 사과할 건 하고, 맺을건 맺어야 하겠습니다.
푸른곰 김한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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