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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받았던 15000번대와 교체 대상인 19000번대 기계를 어찌하다보니 동시에 놓고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시리얼넘버가 4000번이나 지나가면서 바뀐 점이 몇가지 있네요. 참고로 이 차이는 싸뱅의 공정 개선(혹은 개악)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또한 기기 편차일 수도 있다는 점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1. 슬라이드 이 점이 가장 차이가 느껴집니다. 기존의 슬라이드는 '샤샥~'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레일이 닿는 소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용하는데 불편함도 없고... 그리고 15000번대의 슬라이드는 끝까지 잘 올라갑니다. 살짝 밀어주면 팍팍 움직입니다. '강함, 터프함'이 느껴지는 슬라이드죠. 그런데 19000번대의 슬라이드는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샤샥~ 소리가 안납니다. 그리고 슬라이드를 내릴때는 잘 내려갑니다. 15000번대의 팍 닫히는것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잘 맞아들어간다는 느낌입니다. 문제는 슬라이드를 올릴 경우에는 끝까지 계속 밀어줘야 합니다. 15000번대의 반도 안 밀어도 알아서 끝까지 올라가는, 그리고 다 올라가면 별로 위아래로 흔들리지 않는 슬라이드보다는 못한 것 같네요. 2. 유격 유격은 두 제품만 놓고 보면 확실히 개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5000번대 기계는 슬라이드를 내린 상태에서도 좌우로도 꽤 흔들리는데, 19000번대는 슬라이드 닫은 상태에서는 완벽하게 안흔들립니다. 그리고 상판과 하판 사이의 간격도 조금이나마 줄어든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를 올렸을 때는 여전히 조금씩 유격이 있습니다. 이것은 해결하기가 힘든지 모르겠군요. 3. 스타일러스 요즘에 받으신 몇 분들의 글을 보면 스타일러스 구멍이 헐거워서 스타일러스를 뺄 때 길어지지 않고 그냥 빠진다고 하셨는데, 제가 두 제품을 비교해보니까 구멍은 차이가 없는 것 같네요. 차이는 스타일러스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전에 들어있던 스타일러스는 비교적 헐거워서 쉽게 늘어나는데 19000번대에 들어있는 스타일러스는 상당히 뻑뻑합니다. 헐거운 것은 두 기계에서 다 쉽게 늘어나면서 빠지는 반면, 뻑뻑한 것은 두 기계에서 모두 그냥 빠지는군요. 전 잘 늘어나는 것이 좋아서 15000번대의 스타일러스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혀기짱님께서 뻑뻑한게 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셔서 뻑뻑함을 참고 19000번대 스타일러스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4. 크래들 19000번대에는 버그가 해결된 크래들이 들어있습니다. 기존의 크래들과 차이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보조 배터리를 충전하는 구멍은 플라스틱이 크래들 전체와 한 덩어리가 아니라서 분해 교체가 가능한데 이 플라스틱의 아랫쪽 벽에 세 개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용수철 같은 것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그냥 구멍을 파서 플라스틱 일부를 약간 올려놓은 것이지만 효과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기기 편차 같아서 그냥 말해봅니다만, 터치패드의 감도도 조금 다른듯 싶네요. 19000번대의 감도가 조금 약한 것 같습니다. 15000번대는 살짝 닿기만 해도 인식했는데 19000번 제품은 어느 정도 누른다는걸 의식해야만 인식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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