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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포즈를 접했을때 전 pda가 뭣에 쓰는지도 잘모르는 초보였습니다. 헌데 어찌하다보니 제앞으로 싼값에 구할기회가 있어서 덥썩 사버렸었죠. 허나 싼값에 구입하였다해도 그리 만만찮은 가격이었는지라 그동안 모아두었던 알바비의 반정도가 날아가버리는 출혈이기도 했었습니다.T_T 일단 처음 포즈를 접하고나서 제일 처음 들었던 감정은................. "..........이제 뭐하지?" 였습니다.-_-;(일단 무식하게 질러놓고 보는 나쁜 버릇) 어쨋든 안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건 운영체제와,그안에 들어있는 일정관리,워드, 전화,익스플로러등이 있더군요.그중에서 제일 관심을 끌었던것은 단연 익스플로러!! 살때 한달에 일정액만내면 인터넷을 무한대로 이용할수있고,MSN까지 지원된다는 말에 사자마자 바로 익스플로러 부터 신나게 돌려댔죠.헌데 이상했던점이..... '인터넷'을 하고있으면 '전화'가 안되는 이상한 현상이 있었습니다.-_-;;;;;; ....그렇습니다.월정액이용의 '네스팟'을 이용한 접속이 아닌, 핸드폰을 이용한 요금잡아먹는 그 귀신으로 신나게 인터넷을 돌아댕기는 무식뻘짓거리를 지른겁니다.-_-; 그런 뻘짓거리를 계속하면서도 당시 TV에나온..핸드폰의 'JUNE' 써비스를 잘못사용해 이용요금 때문에 분통을 터트리는 사용자의 모습을 보며,입가에 미소를 머금기도 했었습니다.허나..그 입가에 머금었던 미소는...한달후 날아온 고지서를 보며 내뿜었던 거품에 가려 더이상 보이지를 않더군요.-_-;;; 사실 그때 '네스팟'의 존재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PDA 한귀퉁이에 적혀있는 그 네스팟 로고는 단지 PDA 만든 회사의 하청업체나..뭐...아무튼 선전용으로 넣어둔거겠지라며 그리 파고들지않았고..그결과는 한달후 고지서를 통해 그나마 남아있던 알바비의 반이 핸드폰 인터넷이용요금으로 날아가는 대출혈을 경험하고 나서야 '네스팟'의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던겁니다.하아... 어쨌든 그간 모아온 알바비를 다 탕진하는 피눈물 나는 댓가를 치루면서 호된 신고식을 마친뒤 역시 '아는게 힘이다'라는 진리를 깨닫고 인터넷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PDA에 관련된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게 됩니다.거기서 이런 저런 정보와 프로그램등을 깔고 써보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조금씩 재미도 느끼고... MP3등과 동영상을 볼려고하니 이젠 용량의 압박도 느껴지기 시작해서,한푼 두푼 SD카드를 사기위해 그야말로 피눈물 나는 저축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루...이틀....석달가량을 저축끝에 드디어 목표금액달성!!! 흑... PDA에 MP3와 동영상을 한가득 넣어두고 지하철을 오가며 즐기는 제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눈앞에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이제 어떤걸 살까? 하고 룰루루~ 샌디스크?파나소닉?렉사? 하고 룰루루~ 하며 모델을 알아보던중에...... ..........핸드폰 터치스크린에 금이가는 사고가 발생하고맙니다.-_-; "..뭐지?내가 뭘 잘못한거지? PDA한번 잘써보겠다는게 그리도 잘못인가?도대체 왜?" ..라면서 어두운 방구석에 홀로앉아 대가리로 벽을 쿵~쿵~치면서 밤새도록 자문을 했습니다.-_-; 긴밤이지나고....결국 답을 알아내지 못하고 저는 실낱같은 한가지 희망을 가지고 사이버 뱅크 A/S 부산지점으로 전화를 했더랩니다.그 한가지 희망은 다름아닌 무. 상 . 수 . 리 "(자초지종을 설명후) 무상수리 되요?" "사용자 과실이 아닐 경우에만 됩니다~" "그...그럼 유상으로 가격은 얼마나 들어갑니까?" "에..또..액정을 통채로 갈아야 하니깐 액정비랑 공임비해서 16만원정도 나오네요." "액정 디스플레이는 이상없는데요.터치스크린만 갈아주면..." "아..저희쪽에선 어쩌구 저쩌구 하여튼 따로는 안되구요~ 터치스크린에 금만가도 통채로 갈아야합니다" "흑....수고하세요.." "네..즐~(왠지 유쾌한 목소리)" 그후 한달여를 방치하다 드디어 오늘에까지 오게 되었군요.그 한달간 수많은 포즈 이용자분들의 후기와,질문,프로그램 사용기등을 보며 왠지 모를 씁쓸함과 소외감을 느끼며 다른분들 포즈 한번 쳐다보고,제 금간 포즈 한번 쳐다보고,특히 저번 연말 정모때 프로포즈분들 포즈를 일렬로 놓고 찍어놓은 사진엔 저도 모르게 눈앞이 뿌~옇게 되며 눈물이....흑....T_T ...결국 백수신분에 수리비 16만원을 놓고 상당히 고민을 하던차에 드디어 포즈2470수리를 내일하도록 결심했습니다.흑...sd 메모리를 살려고 한푼두푼 아껴가며 모은것인데 눈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는군요. 이렇게 역경에 가득찬 사용기를 뒤로 하고 제 포즈는 내일 새로 태어난답니다. 사실 사용한 시간보단 사용하지 못한 시간이 더 많군요.-_-; 이젠 좀 제대로 알고 잘 사용해서 본전 뽑을 느낌이 들도록 잘 사용하도록 노력해봐야겠네요.흑.다른분들 이나 혹 처음 사용하시는분들은 저같이 무턱대고 지르시는게 아니라 사전정보를 충분히 입수하신후 지르시길 바라며 긴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포즈 생활 되세요~ ps- 질문란에 종종 글을 올리고 도움받던사람입니다.^^; 헌데 아는게 별반 없어서 어찌 도움은 드리질 못하고 그나마 글은 적을수 있을것 같아서 게시판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고자 이렇게 사용기를 올리네요. 혹 나중에 정모라도 하게되면 직접 인사드릴기회가 있겠죠.^^ 그럼 잘부탁드립니다아.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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