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저녁에 TV를 보면서 한손에 톰냐2로 이것저것 해보고 있었는데,(이런건 진정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해 보는것인거죠...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이트가 잘 들어가 지는지 나중에 모바일 환경에서 쓸 수 있는지 등등... ) 결국 네이버와 다음을 들어가서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 및 정치적인 이유(?)로 네이버 보다는 다음을 가급적 쓰려고 했었고 지금도 네이버 메일보다 다음메일이 더 비중이 높은데 모바일 환경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을 사업자 적인 측면에서 느끼기에는 네이버가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기본적인 단초는 네이버가 WM에 대해서도 모바일 홈페이지에 대한 구축을 잘 했다는 것이었는데, WM으로 들어간 화면에서도 다음은 iPhone에 최적화된 페이지라는 배너가 잘 보이게 되어있더군요. 그리고, 일단 제 톰냐2에서 보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자금력이 뛰어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미 거의 모든 기존 서비스에 대해서 아이폰과 WM에 대해서 각각 최적화된 View를 만들어 놓아서 어떤 기계로 들어가 보더라도 꽤 부드럽네요. (심지어는 아이폰과 WM의 서핑 성능에 대한 논란은 App과 mobile Web페이지만 잘 구축되면 상당부분 희석 되지 않을까 하는 무모한(?)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메일, 카페, 블로그, 뉴스 모두 네이버에서는 아이폰(엄밀히는 아이팟)에서 보는것과 다소의 시간차이(?)만 없으면 꽤 볼만하더군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사족이 될 것 같고...
사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어짜피 투피에서 매일같이 성토(?)되는 듯한 이야기는 세세하게 신경쓸 것 같지 않고, 회사의 이익을 높이는 입장으로서만 생각할 것 같은데 네이버라는 회사(NHN)는 아이폰이던 WM이던 간에 두가지 환경에 대한 대응을 모두 함으로써 중립성을 지키면서 이익을 챙기려는 의도인 것 처럼 보이고, 한편으로는 네이버라는 회사가 조금은 '만만치 않은'회사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군요.
한편으로, 현재로서는 일단 다음은 아이폰에 대한 대응을 비중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폰을 전직원에게 지급하겠다라고 했던 발표만 보더라도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적어도 먹이사슬에서 호랑이나 사자와 같은 정도의 위치에 있는 기업이 아닌한) 경솔하고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판단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습니다. 며칠 되지 않아서 바로 꼬리를 내렸지만,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써 속마음(?)을 들켰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꽤 큰 손실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상대가 삼성이던 LG던 SK이던... 모두 ) , 아마도 잘은 몰라도 네이버에서도 내부적으로 FMC같은 것을 하긴 할 거고 ... 원래 삼성계열에서 나온 회사라 삼성단말기를 위주로 쓸지 아이폰을 쓸지는 잘 모르겠지만, 드러내놓고 일을 벌이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영화 '대부'의 대사 중에서, 돈 꼴레오네가 마이클 꼴레오네(아들) 에게 했던 이야기인데, 마이클이 감정을 못이겨서 부하들을 시켜 복수전을 하고 왔을 때 아버지가 매우 화를 내면서 이야기 했었던 "너의 가슴속에 있는 진정한 생각을 상대방이 알지 못하게 하라"는 대사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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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잡설은 이정도로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저도 공돌이 다보니 생각했던것을 표현하는데 표현이 무지 어렵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