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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농 서랍을 열어 깊숙한 곳에서 손때 묻은 낡은 통장들을 꺼내어 보며 흐믓해 하시던 우리 어른들의 모습들도 그리 오래전의 이야기가 아닌데, 지금은 폰뱅킹, PC뱅킹을 거쳐 어느덧 상당수의 대형은행마다 PDA뱅킹까지도 지원하고 있다. 누구나 통장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피디언이라면 이미 인터넷뱅킹 정도는 대부분 기본초식으로 시전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가지고 있는 PDA를 이용하여 뱅킹까지 할수 있다는 것은 '해볼건 다해보자' 주의에 입각해서라도 의미없는 일은 아닐 것이다. 이에 본인이 (가진 것도 없이) 이용하고 있는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의 PDA뱅킹(이하 PB)을 통해 허접하나마 간접체험의 도움이 될까 하여 리뷰를 빙자한 사용기를 작성해 본다. 사용기종은 후지쯔의 룩스600이며, 무선랜 네스팟을 이용하였다. 참고로, 네스팟은 상당수의 금융기관에 AP를 설치하고 있으며, 국민은행과 대구은행 역시 KT와의 협약에 따라 전 지점에 AP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PC뱅킹을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네티즌계좌류의 인터넷무통장계좌를 개설한 분이라면 당연히 수수료 없는 송금 또한 PB에서도 가능하다. (피디언 정도 된다면, 네티즌무통장류는 기본이어야 하는게 균형감각이 맞아 떨어질 것이다.) 또한 은행마다 PPC2000/2002 기종은 각각 아이팩용으로 통칭하여 툴을 자료실에 담아두고 있으나, 명시된 이외의 기종이더라도 동급에 유사한 것으로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본인도 룩스600과 유사한 아이팩/PPC2002용을 다운받아 사용했으며, 사용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가능기종 몇글자만 더 넣으면 되는걸 아이팩으로 통칭하여 관리하는 모습은 서비스차원에서 약간의 미흡함을 느끼게 된다.) ◎ 국민은행 ○설치 국민은행의 PB 툴은 의외로 홈페이지 안에 잘(?) 감추어져 있다. 투데이 자료실이나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툴을 구할수 있고, 설치방법 역시 홈페이지에 잘 기술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 하면 어려움은 없다. 툴 설치후 PC뱅킹시 사용하던 인증서를 PDA로 복사한다. HDD나 플로피 등의 이동저장기기에 있던 인증서를 PDA로 복사할수 있으며, 물론 기존의 PC뱅킹은 기존 인증서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이전하는게 아닌 복사하는 것으로서 인증서 저장기기가 하나더 늘어나는 셈이다. 사용 이전의 설치과정까지는 각 홈페이지에 잘 기술되어 있으므로 링크만 소개한다. 국민은행 PB툴 http://ibn.kbstar.com/quics?page=A004877 ○뱅킹 설치 및 인증서 복사가 완료되면, 바로 실행 시킬수 있다. 우선 무선랜으로 무선인터넷 접속을 한다음, PDA의 스타트 메뉴로부터 '국민은행'을 눌러 PB를 실행하면 된다. 국민은행의 PB는 별도의 전용툴이 아닌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행해진다. 즉, PB를 실행하면 웹브라우저가 구동되면서 국민은행 PB사이트에 접속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좌측의 PDA뱅킹 메뉴를 누르면 로그인 창으로 바뀐다.  인증서는 기존의 PC뱅킹 유저라면 이미 가지고 있을 것이다. 로그인 버튼을 누르면, PDA에 복사된 인증서가 표시되며, 기존에 사용하던 인증서 암호를 넣어준 뒤, 확인버튼을 누르면 접속된다.  이제 접속되었다.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골라 실행하면 된다.  PC뱅킹에서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각종 내용을 설정에 맞춰 조회하거나 실행할수 있다.    조회화면에 있는 조회버튼을 또 누르면 요로코롬 안내를 받을수 있다. 쿵! 조회버튼은 불필요한 메뉴이므로 상관은 없다.  투데이창으로 돌아와보면 인증서관리자가 실행된 것을 하단 트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구은행 ○설치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이면서도 맘모스급의 중앙권 은행을 능가하는 상당히 다양한 모바일뱅킹분야를 개발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네스팟 AP도 KT와 계약하여 전지점 설치를 시행중이며, 현재 출장소급을 제외한 상당수의 지점에 설치가 되어 있다. 대구지역 거주 피디언이라면 이 점에서 축복받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PB의 경우 별도의 전용툴방식(?)을 이용하므로, 다운받아야 할 프로그램도 전용접속툴과 인증서관리툴 2가지이다. 역시 안내에 따라 간단하게 설치할수 있다. 인증서관리의 경우, 이미 다른 PB를 하고 있다면, 공인인증서는 한장으로 통용되므로 다시 PDA에 복사할 필요는 없다. 대구은행의 경우, PB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구은행 홈페이지의 인터넷뱅킹에 접속/로그인하여 홈페이지 우상단의 종합정보관리란에서 PDA뱅킹 사용여부를 체크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체크 안해주면 인증서 로그인 과정에서 과감하게 뻗어버리고, 애꿎은 문의사항 자동 메일응답장치와 씨름을 하게 된다. (자랑스러운 본인의 경험담이다.--V) PB툴 및 안내 http://banking.dgb.co.kr/main/ma_2000.html ○뱅킹 설치가 완료되면 역시 인터넷접속을 한뒤, 스타트메뉴에 구성된 '대구은행PDA뱅킹' 메뉴를 실행하여 대구은행 PB를 시작하면 된다. 첫화면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기존의 PC뱅킹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입력해 주면 된다. 즉, 대구은행 인터넷(PC)뱅킹용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어주면 인증서화면으로 이동된다.  마찬가지로 인증서에 대한 인증암호를 넣어주고 확인을 누르면 다음과정으로 넘어간다.  깔끔티커풀러틱한 화면으로 요로코롬 인사와 공지를 해준다.  확인을 누르면, 다음창으로 이동된다. 상단 메뉴를 통해 PC뱅킹에서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내용을 조회/실행할 수 있다. 전용툴 방식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계좌조회를 위해 계좌비밀번호 공란을 태핑하면 숫자키패드모양의 비밀번호 입력창이 뜬다.  계좌조회/거래내역/송금 메뉴    ...마치며 국민은행과 대구은행 모두 만족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그냥...되면 되는거겠지'의 막연함이 '오~의외로 잘 되는데?'로 바뀔만 하였다. 아마 다른 은행들의 PB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조금씩 다를수 있지만, 로긴 및 인증과정 등에서 각각 4~5초 안팎의 전환시간을 보여주었으며, 일단 접속된 후 내부 조회 등은 기대이상의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었다. PB의 장점은 주사용 PC뿐만 아니라, 실외이동시에 PC뱅킹을 위한 별도의 인증서 저장장치를 들고 다닐 필요없이 가지고 있는 PDA에 저장할수 있음은 물론, PDA에서 바로 뱅킹까지 할수 있다는데 있을 것이다. 물론 무선인터넷의 원활한 여건과 연계되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PDA의 활용범위를 한층 넓힐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PB는 무선랜을 통해 하길 권한다. 전화접속으로 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PB가 꼭 필요하거나 크게 요긴한 분야는 아닐 것이다. 솔직히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예상외로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성능과 기능을 차치하고라도, 무선랜을 사용하는 피디언이라면 유사시를 대비해 기본적으로 준비해 두거나 활용해 보는 것도 굳이 만사불여튼튼의 의미로서만이 아니더라도 편리함의 가치를 부여해 주는 아이템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PDA보급이 보다 확산되고, 무선접속분야가 증대된다면,(그리 급속적이진 않겠지만, 금융권들의 대PDA정책들을 보더라도 충분한 가능성을 이미 예감할 수도 있다.) 언젠가는 PB 역시 PC뱅킹 못지 않은 흔한 금융권 이용방법 중 하나가 될수 있을 것이다. --이상으로 허접한 사용기를 마칩니다. 글의 성격상 예사체를 사용하였음에 양해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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