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많은 포터블 디바이스들이 나와있다. MP3, PDA, DMB, PMP, 네비게이션, 전자사전..... 여기 모든 것을 나열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기기가 있다. 또 이러한 기기는 복잡한 현대 생활을 살아가는데 참 유용하게 쓰인다. PDA로 일정 관리도 해야하고, 네비게이션으로 모르는 길 찾기도 해야하고, MP3, DMB, PMP로 여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우리의 통장 잔고는 이 모든걸 다즐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이놈들을 모두 퓨전시킨 녀석이 없을까...라고 고민하는 이때 이 모든 것을 갖춘 '팔방미인'이 나왔다. 바로 LG에서 출시한 N1이다. PDA, DMB, 네비게이션을 모두 집어넣은 N1 이제 같이 만나보기로하자.

먼저 N1의 외형과 구성품들을 살펴 보기로 하자.

N1 이 들어 있는 박스이다. 상당히 구성 물품이 많은 것 같다. 전면에 N1 사진이 있고, 'N1 네비게이션 DMB & GPS integrated PDA' 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문구로 보기에 네비게이션에 중점을 두고 DMB추가 기능을 넣은 PDA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박스 전면부는 씰처리 되어 단단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씰처리를 뜯고 박스 전면부를 개봉한 모습이다. 한번 더 포장 처리를 함으로써 정교하게 포장한 느낌이 들었다.

다시 포장을 연 모습이다. 위쪽에 스폰지에 싸여 있는 것이 바로 N1이다 아랫쪽으로 여러 쿠폰들과 맵피가이드북이 보인다.

스폰지에 2중 포장된 N1의 모습이다. 멀리 배송가더라도 본체에 충격을 받지 않을 듯 하다.

스폰지 포장을 제거한 모습이다. 드디어 N1이 모습을 나타냈다. LCD부에 기스 나지 않게 비닐처리를 해두었다. 처음 포장을 벗겨 N1을 잡으면서 느낀 느낌은 사진에서 보던 것 보다 '컴팩트'하다는 느낌이었다.

N1의 전면부 모습이다. 줄무늬의 버튼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검은색 유광처리 되어있었다. 검은색 유광 바디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필자의 경우 N1을 본 순간 제일 먼저 '초콜렛폰이랑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호평을 받은 초콜렛폰의 디자인을 N1에 차용해 디자인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LCD액정은 3.5인치 무광택 액정이다. 네비게이션을 사용시 사용자의 가시도를 높이기위함이라 생각 된다.

전면부의 상하버튼이다. 이 버튼은 상하와 중간으로 움직이게 되어있다. PDA 기본 설정으로 상하버튼은 볼륨을 조절하게 되어있고, DMB 모드에서는 채널+/-로 설정되어있다. 아랫쪽과 중간으로 움직일때 키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나, 위로 키를 움직일때는 키감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편이다.

전면부 좌우측 버튼이다. 버튼부는 전체적으로 검은 색을 띠고 있지만, 버튼을 누르면 빨간색 불이 들어온다. N1의 버튼부는 이때까지 PDA에서 적용하던 버튼과는 사뭇 다르다. 보통 십자키에 중간에 버튼을 만들어 5way를 쓰지만 N1은 상하중을 하나의 버튼으로 또 좌우방향을 버튼부로 3+2way 채용하고 있다. 3+2way의 경우 PDA로 모프기어 등으로 에뮬게임을 돌릴시 불편할 수 있지만 DMB나 네비게이션 용도로 사용시 직관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 편리함을 느낄수 있다.

N1의 뒷면이다. 뒷면 또한 전체가 검은색 유광 처리 돼있었다. 또 DMB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DMB거치대가 붙어있다. N1의 특이한점이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1,700mAh의 비교적 큰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있어서 갑자기 배터리가 떨어지는 불상사는 없을듯하다. 또 밑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24핀 충전단자를 사용하고 있어서 충전에 큰 어려움이 없을듯하다.

거치대를 편 모습이다. 거치대는 약 60° 정도로 기울어진다. 거치대 주변은 약간 볼록하게 튀어 나온 것이 특징이다. 또 손가락을 집어넣어 뺄 수 있도록 위쪽을 약간의 공간이 있다. 거치대가 있어서 영화나 DMB를 볼때 굳이 손으로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다만 바닥에 닿는 부분이라 두드러진 곳이 기스가 잘 나는 단점이 있다.

  N1의 윗면이다. 윗면에는 DMB 안테나, 마이크, 이어폰 단자, 스타일러스 가 있다.

스타일러스는 약 8.5cm 의 길이로 잡고 쓰기에 별문제는 없다. 다만 스타일러스의 위치가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에 위치해 있어서 오른손잡이인 필자로서는 스타일러스를 뽑을 때마다 불편함이 없지 않았다. 또 스타일러스 바로 옆에 이어폰단자가 있어서 아직 익숙하지 않아 스타일러스를 쓰고 다시 넣을 때 이어폰 단자에 넣는일이 종종 있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스타일러스가 오른쪽에 있고 안테나가 왼쪽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안테나는 4단으로 되어있고 길이는 약 15.5cm 정도이다. 안테나와 본체의 연접부는 관절로 되어있어서 45°,90°에서 고정이 가능하다. 필자가 DMB를 사용해 본 결과 굳이 안테나를 4단까지 뺄 필요없고 1단만 뽑아도 지상파 송신이 깨끗하게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N1의 우측 부분이다. 우측은 키잠금 버튼과 SD메모리 슬롯으로 구성되어있다. SD메모리슬롯은 Transand 4GB까지 인식한다고 한다. 그 이상은 아직 인식 여부가 확인 되지 못했다. 잘 사용하지 않는 CF카드 슬롯을 과감하게 빼버림으로써 불필요한 공간을 줄여 더 컴팩트한 바디를 만들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N1에서 유독 강조되는 버튼이 바로 이 키잠금버튼이 아닐까 생각한다. N1의 전면부 좌우버튼 과 터치스크린 특성상 PDA를 사용하지 않을시에는 꼭 키잠금 버튼으로 키를 잠궈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버튼이 눌려 PDA가 다시 켜지고 프로그램이 오작동할 가능성이 생긴다.

N1의 좌측부분이다. 전원버튼과 전환버튼, 싱크/전원단자, 리셋버튼이 있다. 전원버튼은 전원을 끄는데 쓰인다. 전원버튼을 눌러 껏다가 다시 켜면 마지막 작업하고 있던 상태에서 시작하게 된다. 데스크탑에서 대기모드상태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전환버튼은 버튼설정을 통해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다. 필자의 경우는 세로화면 모드로 쓸일이 많아서 가로/세로 전환을 설정해서 사용 중이다. 그 옆으로 보이는 것이 싱크/전원단자이다. 정부공인 24핀 규격으로 되어있어서 충전의 용이성이 한층커졌다. 리셋버튼은 스타일러스로 꾹 찔러주면 소프트 리셋 되게된다. PDA사용하다가 버벅대거나 버그가 생기면 한 번 꾹 눌러주면 재부팅하게 된다. 참고로 N1의 하드리셋은 전원버튼 + 오른쪽버튼을 누른 상태로 리셋 버튼을 3초간 길게 눌러주면 공장 초기화 상태로 만들수 있다.

  N1의 아랫쪽 모습이다. 이쪽은 별다른 버튼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스피커와 차량용 크래들에 장착할 수 있도록 양쪽에 홈이 파여있다.  다음으로 이제 나머지 구성품을 살펴보자.

 다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PDA 소프트웨어 무료쿠폰이다. 맵피MX2 , Powerdic, Handplayer, Handstory의 네가지가 제공된다. 맵피는 N1을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위해 꼭 필요하다. 또 Handplayer는 N1으로 동영상을 볼 떄 유용하게 쓰인다. Handplayer로 동영상 재생시 고프레임 장면에서 약간의 버벅거림이 있기는 했지만 노인코딩으로 700메가짜리 영화가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다. 자막도 지원하므로 따로 동영상에 자막을 입히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

이제 나머지 구성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싱크/충전 케이블이다. 데스크탑과 USB연결해서 엑티브싱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주목할 점은 24핀 단자 쪽에 Y자 모양으로 곁가지가 하나 더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동봉된 충전기를 연결해 싱크와 충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부분이다.

바로 동봉된 이 충전기를 Y자 가지 부분에 연결해주면 고속 충전과 함께 데스크탑과 액티브싱크도 가능하게 해준다. 물론 데스크탑과 연결만으로도 충전이 되지만 충전기를 연결해주면 더 빠르게 충전을 시켜주는 장점이있다.

충전기와 싱크케이블을 연결한 모습이다.

차량 충전기이다. 차량에서 네비게이션이나 DMB이용시 베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차량 충전기에 꼽으면 파란색 불빛이 들어오게 된다. 24핀 단자로 되어있어서 가끔 휴대폰 배터리가 없을시 차량 내에서 충전도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차량거치대의 모습이다. 차 안에서 N1을 거치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다. 차 앞유리에 붙이는 2단 관절로 된 몸체부분이랑 N1을 직접 잡아주는 크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앞유리에 붙이는 모습이다. 빨판을 유리에 밀어 붙인다음 레버를 내리면 빨판 안의 공기가 압축되어 유리에 고정된다.

장착한 모습이다. 2단 관절로 구성되서 위-아래,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각도 조정 후 나사를 조여주면 흔들림 없이 단단히 고정된다.

휴대용 케이스이다. 케이스는 천과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졌다. 바디가 유광코팅이라 기스가 잘나는 특성 때문에 휴대시 케이스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케이스의 안쪽면은 부드러운 천으로 처리 되어있다. 초기 평가단 사이에서 문제가 되었던 케이스의 크기에 대해 살펴보겠다. 처음 케이스에 N1을 넣으려면 상당히 비좁다는 느낌이 많이 들것이다. 정말 마지막면 지퍼 잠그기가 힘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2주가 케이스를 사용한 결과 케이스가 N1이 충분히 드나들만큼 크기가 늘어남을 확인했다. 다만 N1을 mp3용도로 이용시 이어폰 선을 뺄수 있도록 지퍼를 두 개 달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맵피 맵을 넣을 수 있도록 2GB SD메모리가 제공된다. 또 번들 이어폰도 제공된다. 바디에 SRS라고 적힌 것으로 보아 SRS 음장을 지원하는 N1에 적합한 이어폰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상으로 N1의 외형과 구성품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N1은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면서 필요한 것만 넣어 최대한 심플함과 컴팩트함을 강조한 제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만 기스에 취약함을 보이는 것이 단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필자의 생각으로 차라리 요즘 유행중인 메탈 컨셉으로 갔으면 좀더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 N1의 구성품 또한 여느 PDA보다 세심한 부분까지 잘 챙겨 나왔다. 이것은 N1의 컨셉이 PDA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네비게이션과 DMB 등 여러 기능에 두고 있음을 표현 한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편에서는 N1의 스펙과 네비게이션과 DMB기능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