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빅에서 클리에를 거쳐 아이팩까지...

처음 쓰는 리뷰라서 글 솜씨가 부족하더라도 양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리뷰라서 저의 관점에서 작성되었다는 것도 고려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Jtel Cellvic Nx  ->  Jtel Cellvic i  ->  Compaq iPAQ 3660  ->  Jtel Cellvic XG

Sony Clie T400  ->  Sony Clie NR70  ->  Compaq iPAQ 3850  ->  HP iPAQ 5450


제가 이제까지 사용했었던 기기 입니다.

PDA를 사용한지 3년정도 되어가는데 꽤 많은 기기들을 사용해보았군요.

제가 학생이라 돈거의 중고로 사고 팔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PDA를 잘 사용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럼... 제가 이제까지 썼었던 기기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제가 PDA를 사용하게 된건 2000년도에 셀빅NX 입니다.

어느날 인터넷 배너에 셀빅 광고를 보았는데,

내용은 사전기능이 되고 PC와 연동되어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기기라고 하더군요.

전자수첩보다 좀 더 큰데 그런 기능들이 되는게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PDA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가격과 한글지원이 잘되는 셀빅을 처음 사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이 조그마한 기기에서 필기인식도 되고 그림도 그릴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했습니다.

근데 만족하면서 사용하다가  몇달 후 작고 슬림한 셀빅i가 나오더군요.

이곳저곳 잘 사용하다가 주머니에 좀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바꾸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셀빅i는 슬림하고 가벼워서  좋았습니다.

또한 마스크롬이 내장 되어 있어 셀빅이 하드리셋 되더라도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타일러스가 내장이 되지 않아서 너무나 불편했습니다.

(거의 손톱으로 PDA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리고 글씨가 너무 작아서 보기 힘들고 인식창도 매우작아서 글쓰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벼움은 모든 단점이 안보이게 하더군요.

그러나 어느날 인터넷에서 컬러 액정이 있는 PDA를 보고

흑백액정을 쓰는 입장에서 컬러가 신기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그리고 iPAQ의 화려한 디자인을 보고 바꾸고 싶은 충동이 들더군요.





그러나 막상 구매를 하고 보니, 배터리 시간이 너무 짧았고,

생각했던 컬러가 모니터 LCD에 비해서 너무 떨어졌습니다.(많은걸 바라면 안되나 봅니다.)

버튼에 그려진 몇일 쓰지도 않았는데 아이콘표시가 벗겨지고 무게도 무거웠죠...

또한 그때만 하더라도 PPC용 프로그램들이 국내 실정에 맞게 사용할만한 프로그램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쓰지 않고 이주일만에 처분했습니다.

(셀빅i를 쓴 후 iPAQ를 쓰다보니 무게가 많은 부담이 된거 같습니다.)

제가 썼던 기기중에 최악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현재는 메모리업그레이드와 배터리 업그레이드가 되기때문에 사용할만것 같군요.





무지 실망한 iPAQ3660을 팔고, 셀빅XG로 구매하였습니다.

그러나 초기 버젼의 불안정으로 전화가 마음대로 걸리고 문자가 제대로 오지않고,

미사용시 아무데나 전화를 걸어버리는 바람에 한때 모듈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새버젼의 프로그램이 나왔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었죠.

그러나 셀빅 브라우져가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웹페이지가 많아서,

무선인터넷에대해 많은 실망을 하였고, 거의 주소록과 핸드폰 연동의 장점으로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특히 Offview사건이 일어나고 제이텔이 제대로 된 프로그램 하나 내놓지 못하고,

지원도 못하는거 같아, 한글OS라는 자부심으로 썼던 셀빅에 대한 애정도 많이 식어갔습니다.





제가 다시 눈을 돌리게 된건 작고 슬림한PDA였습니다.

그리고 멀티미디어 기능과, 컬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팜의 많은 유틸들을 사용해보자

클리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구매하려고 결심하고 중고를 택배로 T600을 거래 했는데,

파는 사람한테 사기를 당해서 한동안 PDA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거의 1년이 다 되어가지만 경찰서에서 연락이 안오는군요.( 수배중이라고는 합니다만...)

PDA를 쓰다가 PDA를 못쓰게 되니 꽤 지내기가 힘들었습니다.

사기를 당해서 돈도 없고 해서 그 아래기종인 T400(흑백) 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T400은 정말로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웠습니다.

슬림한 셀빅i보다 훨씬 고급스러웠고,

어플리케이션도 많아서 매우 만족하면서 꽤 오랫동안 썼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우연히 아는 분의 NR70V을 보게 되었고,

가상그래피티를 본 후 넓은 화면을 사용하고 싶어서 점차 기변을 생각했습니다.





NR70은 만족스러웠던 기기였습니다.

액정이 상당히 3660보다 좋았고, 키보드도 있어서

한글그래피티가 오타가 많이 났던 저에겐 아주 좋은 입력도구였습니다.

또 mp3음질도 괜찮았고,(음악넘어갈때 툭툭 소리만 빼면)

팜의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직수입기기라서 A/S가 안되고

우리나라 현지 회사의 정식 지원이 안된다 단점이 너무나 치명적이였습니다.

언제나 조심스럽게 갖고 다녀야 했고,  mp3를 들으려면 항상 파일이름을 영어로 바꿔야 하고,

사용했던 것은 JP01버젼(영문업그레이드 불가)이라 CJKOS + 한팁 조합은 심심하면 파탈이 나고 시스템이 매우 불안정했습니다.

폴더식이라서 편한점이 있었지만 크기가 좀 크다는 단점도 존재하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핸드폰 주소록과 PDA주소록이 따로따로 관리하고 있어서

PDA와 핸드폰 결합형쪽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CDMA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PDA는 매우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막상 찾아보니 Cellvic XG, Samsung Mit, Yopy, iPAQ 이 정도 밖에 없었지요.

셀빅XG는 그전에 써봤기때문에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았고,

Samsung Mits는 너무 출시가 지연된것이라 OS가 3.5라 멀티미디어 기능은 포기해야 했습니다.

Yopy는 전혀 접해보지 않은 리눅스 OS라서 초기 적응하는게 어려울거 같아 포기했습니다.

그러다가 남은 것은  iPAQ뿐이였고, 크기와 무게를 감수하고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CDMA확장킷을 살때 파워킷이냐 아이킷이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스팩을 보고 크기가 약간 작은 파워킷을 선택했습니다.

파워킷을 장착한 iPAQ 듣던대로 상당히 컸지만,

그래도 핸드폰과 주소록 연동이 바로 되기때문에 관리하기가 편했고,

가끔 즐기는 무선인터넷의 성능도 만족할만 했습니다.

무선 인터넷에 맛들인 얼마후 네스팟을 알게되었고,

무제한 정액제라서 유혹에 넘어가  네스팟을 써보기로 결심을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CF확장팩을 사게되면 그때마다 CDMA확장팩을 빼고 CF확장팩을 껴야 했고,

5450을 사게 되면 돈을 좀 많이 들여야 해서, 고민에 빠졌죠.

결국 귀차니즘 때문에 5450을 사게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사용하는 기기는 5450입니다.

지문인식은 꽤 만족스럽고,

이전에는 기본어플이 별로 였는데 NEVO나 이미지 뷰어가 기본 탑제 되어 있어서 좋아진것 같습니다.

블루투스는 제가 쓰는 기계가 전혀 없는지라 안에서썩고 있고,

무선랜때문에 샀지만, 아직까지 무선랜이 많이 보급되지 않고  그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기때문에 많이 활용은 못하고 있습니다.(베타테스터 같은 기분...)

요새 iPAQ를 쓰면서 생각이 CDMA를 어떻게 줄일 수 없을까 하는겁니다.

이제는 iPAQ5450 스팩에 CDMA내장에 W-LAN내장모델이 나오지 않으면 별로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군요.

(또 무엇인가 나와서 바꾸게 하는 충동이 들게할지 모르겠지만요..)





제 iPAQ5450 입니다.

3년정도지만 꽤 많은 기종을 써본것 같습니다.

3년이 꽤 긴시간인데 PDA는 별로 사용해본지 얼마 안된거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그럼. 이만 쓰도록 하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