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릴리즈한 InFont Mobile 5.1이 기존에 김승태님이 선보인 심퐁과는 달리 Windows XP의 폰트 관리자 정도의 막강한 기능을 제공하는 관계로, 너무 복잡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번에 간단한 리뷰를 부탁드렸습니다. 내용이 워낙에 길어서 여러 글로 쪼갤 예정이며, 이 글은 그 중에 첫 번째입니다.

이번 리뷰는 InFont Mobile 5.1 Express Edition이 아닌 InSuite Mobile 5.1 Standard Edition에 포함된 버전을 기준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림 1 InSuite Mobile 프로그램 폴더

InSuite Mobile 5.1 SE를 설치하게 되면 그림 1과 같이 시작-프로그램-InSuite Mobile을 통해 InSuite Mobile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InFont Mobile을 탭하여 실행해 봅시다.

그림 2 InFont Mobile 실행 화면

현재 시스템에 설치된 글꼴인 Tahoma, Tahoma Bold, Courier New 그리고 굴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Font Mobile은 심퐁과 달리 (0.6.2 버전 기준) TTF 파일 이외에도 TTC 파일 그리고 AC3 파일 등 Windows CE에서 지원하는 모든 종류의 글꼴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글꼴의 종류는 아이콘으로 판별이 가능합니다. 아이콘은 TrueType, OpenType 그리고 TrueType Collection의 3가지가 있습니다. 추가 글꼴을 설치하기 위해 소프트 키 1을 눌러 설치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Windows Mobile 2003과 2003 SE에서는 설치를 탭하면 됩니다.)

그림 3 설치할 글꼴 파일 선택

그림 3과 같은 파일 선택 대화 상자가 열리는데, 여기서는 Hangyoe.TTF 파일을 선택했습니다. 한겨레신문에서 사용하고 지난 번에 공개한 한겨레결체입니다.

그림 4 새 글꼴 설치 대화 상자

글꼴이 성공적으로 인식되면 그림 4와 같이 인식된 글꼴 정보가 나타나는데, 이 정보를 보고 설치할지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여기서는 설치할 것이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림 5 설치된 한겨레결체

설치가 이루어지면 그림 5와 같이 한겨레결체가 추가된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자 이제 한겨레결체를 기본 시스템 글꼴로 설치해 보겠습니다.

그림 6 팝업 메뉴

설치할 글꼴 (여기서는 한겨레결체) 위에서 길게 누르고 있으면 그림 6과 같은 팝업 메뉴가 나타나는데, 기본 글꼴로 지정을 선택합니다. 자세한 것은 이후에 설명하겠습니다.

그림 7 결합 옵션 지정

먼저 그림 7과 같이 지금까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고, 지금도 모르고 있는 폰트 결합 방식에 대한 설정을 하게 됩니다. 자세한 원리는 다음에 설명하겠지만, 간단히 차이를 설명하자면 모든 문자를 결합하게 되면 영문 글꼴까지 한겨레결체가 지정되며, 일부를 결합하게 되면 영문 글꼴은 기본 시스템 글꼴이 그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서는 일단 예를 선택했습니다. 심퐁의 경우에는 무조건 일부 결합이 지정됩니다. 차이는 나중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림 8 ClearType 설정

다음으로 그림 8과 같이 ClearType을 사용할 것인지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InFont Mobile은 ClearType의 설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ClearType을 설정하기 위해 리셋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림 9 리셋 여부 확인

마지막으로 리셋 여부를 확인합니다. 추가 설정을 하려는 경우, 아니오를 선택하여 나중에 리셋을 진행하면 되겠지요? 여기서는 예를 선택하여 바로 리셋을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이미 ClearType이 지정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지요?

그림 10 글꼴이 설정된 화면

자, 드디어 글꼴이 변경되었습니다. 앗, 그런데 영문 글꼴도 바뀌어 있군요. 만약 영문 글꼴이 바뀌지 않으면 (그림 7에서 아니오 선택) 그림 11과 같이 보입니다. 심퐁이 이렇게 변경하게 되지요.

그림 11 한글만 적용된 화면

첫 번째 리뷰는 여기까지로 마치기로 하고, 두 번째 리뷰에서는 폰트 결합 기능과 미리보기 기능 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