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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천에 사는 직장인입니다. PDA를 1년여 사용하면서 늘 무선인터넷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는데, 늘 공구를 놓치다가 마지막 공구라는 말씀에 덥석 네스팟에 가입했답니다. 가입후 사흘째인 오늘. 꿈에 그리던 무선랜을 받은 저는 게시판 글을 뒤져보고 별로 힘들지 않게 설치한후 오후내내 돌아다녔습니다. 처음 1~2시간은 재미가 솔솔 있더군요. 길거리에서 인터넷을 한다는 것이, 길에서 tv를 볼수 있다는 것이. 기대가 커서 그럴까요. 그런 감동이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는 손바닥만한 PDA에 인터넷을 띄워서 뭘 하자는 건가? 사용기에는 대부분 좋은평만 있던데... 모두 노트북 사용자인가, KT직원인가? 처음 생각으로는... 동호회도 접속해서 글을 올리고, 영화예매도 하고, 공과금 납부도 길에서 하고, 인터넷뱅킹도하고, 인터넷검색도 해 볼 요량이었습니다. 근데, 그 사이트를 접속해 보니까 재대로 화면이 깨져서 알아보기도 힘들더군요. 간신히 로그인을 해서, 여기저기 클릭하면서 돌아다녀봤지만 속만 부글부글~ PDA전용사이트는 괜찮겠지하면서 mohoo.com을 통해서 접속해 보다가, 거의 기절할뻔했습니다. 고작 나오는들은 뉴스기사,날씨,증권,사전 정도. 저는 네비게이션으로 idio를 쓰고 있는데 여기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과 동일하고, 사전이라는것도 PDA에 깔려있는 mdic보다 별로 낫지도 않더군요. 그나마 TV를 생방송VOD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PDA를 위한 재대로 된 컨텐츠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에서, 또한, 200m만 걸어가면 PC방이 널렸고 1000원이면 1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현실에서, 길거리에 쭈거리고 않아서 PDA에서 무선인터넷을 하는것이 무슨의미가 있는지. 해지를 해 버릴까 하는 생각에 위약금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네스팟 때문에 노트북을 사자니 말도 안되는것 같고, 솔직히 절망스러웠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불고 날씨가 추웠습니다. 집으로 들어오면서 결심했습니다. 무조건 1년동안 사용을 해 보자. 남들이 혹시 비웃으면 나는 1만5천원을 시청료로 내고 인터넷TV 샀다고 해야지. 내가 하루사용해보고 뭘 알겠고 틀림없이 숨어있는 깜짝놀랄 기능이 있을꺼야. 계속 공동구매를 신청하는걸 봐선 늘 쓰는 사람들에겐 뭔가 노하우가 있을꺼야. 오늘부터 사흘간 연휴네요. 사흘동안 네스팟 사용기를 모조리 읽어봐야겠습니다. 1달쯤후에, 1년쯤후에 이곳에 다시 사용기를 쓸 수 있길 기원합니다. 역시 인터넷은 무선이 최고야. 네스팟 없으면 뭔가 허전해. 네스팟 때문에 PDA바꿨어. 이런말을 자랑스럽게 남길수 있기를 또한, 나만의 노하우를 공개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즐겨운 연휴되시고, 나무 한그루씩 심으세요. 추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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