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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방금 위대하고 인자한 진님과의 회합이후 집에 돌아 왔습니다. 전화드리고서 진님의 친절한 위치 설명에 따라 도착한 아지트는 아늑.. 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곳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비밀연구소랄까요? 도착과 동시에 생뚱맞기만 한 '안녕하세요?'인사에도 반갑게 맞으며 찐하고 뜨건 커피를 한가득 권해주시는 따뜻한 마음씨엔 울컥 감동이... 문제의 녀석을 꺼내자 암말씀 않고서 묵묵히 인두를 예열하는 진님의 모습에선 거의 장인의 숭고함이랄까??? 그런 아우라가 모락모락 피었더랬습니다. 배를 열고 하나하나 손보면서 들려주는 친절한 설명과 예리한 스킬은 감동 그 자체입디다. 말도 안되게 찌그러져버린 녀석을 무늬까지는 살려냈습니다. 액정에 다시 불은 들어와 버린다는 말인 것입니다. 진님의 진단에 의하면 딴건 모르겠고, 메인보드가 살짝쿵 맛이 간모양입니다. 거의 세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집도한 뒤에도 웃는 낯으로 절 배웅해주시고. 담에 오면 맛난 것도 많이 사주시기로 하고...(내가 생각해도 좀 많이 유치하다.T.T) 암튼 오늘은 즐겁습니다. 헤헤. 진님이 준 정보에 의하면 아웃님께서 보드를 갖고 계시다던데?? 아웃님 모르는 척 먼 산 그만 보시고 헐값에 넘기시지요. 하하. 다 알고 있습니다. 하하. 진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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