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룩스를 또 켰다가.. 화면 떨리는걸 또 보구 순간 열받아서..
글 썼습니다. 글 쓰는게 왜케 어려운지.. 근데.. 글 보내기 하니까 담당자에게 연락하십시요라는 창이 나오던데.. 그거 제대로 간건가요? 안갔으면 나중에 다시 보내야지..
후지쯔에 보낸글 내용..
룩스를 산지 어느덧 2주째에 접어들고 있군요. 산지 얼마 안되서 즐거운 마음으로 이것저것 두드려보구 있습니다. 흠, 제 전공이 컴공이라 집에 데스크탑, 세컨 데스크탑,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죠. 그렇다구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남들보다 활용을 더 안하기에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른다고 볼 수 있죠.
룩스를 처음 샀을때의 그 마음은 참 뭐라 설명할 수 없게 뿌듯했죠. 노트북 샀을때도 그렇지 않았는데. 룩스를 옆에 끼고 한 5일동안 밤을 지새운것 같군요.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까. 그러다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음, 액정이 마치 예전에 데스크탑에서 CRT모니터를 쓸 때 Refresh율이 안맞아서 떨리던 것처럼 룩스도 떨리더군요. 눈이 상당히 아리고 흐릿흐릿한게 상당히 짜증나죠. 흠, 저의 무지의 소산으로 음.. 이것두 떨리는구나. 하고 넘어갔었죠. 차라리 그렇게 넘어갔으면 마음도 편하고 좋았을것을. 금번 액정문제로 인해 여러차례 귀사와 서신이 오갔을 분들이 웹상에서 많이 활동하는 todaysppc사이트에 저도 회원가입을 했던것이었습니다. PDA 홈페이지 중에 활동이 제일 많고 게시물 내용도 유용한게 제일 많더군요. PDA에 대해서 무지했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죠. 거기서 이 액정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귀사와 갈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흠, 저만의 문제가 아니었던거죠. 그걸 알게된 순간 기쁨과 떨림으로 룩스를 껴앉고 지새웠던 밤들이 이제는 걱정과 불만으로 잠을 못자게 하더군요. 쩝, 혹시 LCD도 떨림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LCD의 기본적인 원리부터 LCD의 제조과정 그리고 간단하게 또는 장황하게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올라온 글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거기서 제가 확인할 수 있었던것은 떨림이 거의 없다. 도 아닌 떨림이 없다. 였습니다. 이게 대다수 글들의 LCD의 장점에서 한자리를 떡하고 차지하고 있더군요. 또 맘이 상했습니다. 떨림현상을 마주하게 되면 문자의 가독성도 떨어지고 쉽게 눈이 피곤해지고 오래보고 있을경우 시력감퇴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도 있습니다.
말이 넘 길었네요. 후지쯔가 PDA분야에서든 어느 분야에서든, 한국시장에서든 전세계 어느곳에서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귀사가 주력으로 판매하는것만 잘 팔리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PDA의 시장이 작다고해서 룩스를 구입한 모든 사용자들을 기만하고 무시해도 되는건 아닙니다. 우리는 귀사의 제품을 믿고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입했고 물건의 불만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물론 귀사에서는 판매한 물건에 대한 고객의 의견이나 불만을 수렴하고 해결하는 등 책임을 져야하겠지요. 단적으로 국내기업의 하나인 S사 가 왜 인지도가 높은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국내기업이라는 장점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S사 에서는 물건을 사면 사후관리가 철저하라는 믿음때문에 고객이 믿고 살 수 있는거 아닐까요. 요즘은 옛날처럼 겉모습만 보고 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제품의 성능과 가격, 디자인, 사후관리 등 고려할 수 있는 모든 요인이 구매요건이 됩니다.
LCD에 이처럼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는데 정확히 어디가 문제인지도 밝혀주시지도 않더군요. 전원부의 문제인지, 아니면 액정이 자체의 문제인지. A/S쪽에서 제품이 룩스의 액정은 전체적으로 떨린다. 라는 한마디로 일축한다면 우리는 이렇게 제품을 만들었으니 너희들, 즉, 소비자, 이 알아서 써라. 라고 소비자를 우롱하는것밖에 안될것 같습니다. 예전의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침대의 길이에 맞춰서 방문자의 키를 늘리거나 줄여서 죽이던 프로크루테스가 생각나는군요. 너무 큰 비약인가요. 소비자는 막말로 봉 이 아닙니다. 제가 산 제품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알고 싶고 불만이 생기면 해결되기를 원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액정의 떨림현상의 원인이 정확하게 무엇이고 이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그저 액정이 떨리면 또 다른 떨리는 액정으로 바꿔주고, 이 문제에 대해 아는 사람은 바꿔주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설명조차 하지않고 넘어가는 이런 수동적이고 주먹구구식의 경영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가 고객의 불만을 접수하고 해소시켜주는게 요즘의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 이미지 아닐까요.
긴 글 지루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보니 제 생각을 표현하는데 미숙하군요. 두서없이 쓴 글이라 정리가 안됩니다. 이 글 한줄이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지만 달리보면 소비자의 전체적인 의견일 수 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액정문제에 관해 성실하고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틀에 박힌 답변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합니다. 아무쪼록 귀사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글 엄청 두서없죠? 아침이라 정신이 없네요.. 다시 자야지.. 헤헤^^
암튼 후지쯔에서 반성하고 정확한 대책을 세워줄때까지.. 우리 모두 쉬면
안되겠죠???
deja vu님 화이팅.. 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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