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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하루였습니다.. 아 ~ 시간이 지나 어제의 일이 되었군요 어제는 3월 28일 제가 태어난 날입니다~ 학교에서 친구로부터 축하 인사도 받고 선물도 받고 쵸코파이 케익에 촛불도 끄며 즐거운 낮시간을 보냈죠~ 오후엔 여자친구와 만나 예술의 전당에서 데이트를 하고 근처에 있는 토니로마스에서 근사한 식사를 했습니다... 물론 선물도 받고 그 때 PDA 를 테이블 위에 올려놨던 기억이 있군요~ +_+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 후론 여자친구와 같이 시간을 보내느라 PDA 에는 신경을 거의 쓰진 못했었죠 --;; 저녁식사를 한 뒤 다시 자리를 옮겨 근처의 '라리' 라는 커피숍에 가서 케익, 차, 커피로 입가심을 했습니다... 이 때 코트를 옆자리에 벗어놨었는데 그 코트 주머니에는 PDA가 분명 들어 있었을 껍니다. 그런데 코트가 봄철용 이어서 거의 거적데기(?) 수준으로 얇아 주머니의 내용물이 쉽게 빠지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PDA를 그 코트 주머니에 넣은채로 있었는데, 감쪽같이 친구가 주머니 속의 PDA 를 빼가더라구요~ 그러면서 조심하라구 ㅡ,.ㅡ 그 당시 그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주의를 해왔는데 어제는 그런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죠~ (무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커피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자 개강파티를 하고 있는 친구들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케익 사놓고 기다리고 있따 ~!! 빨랑 와서 생일빵 하구 케익 커팅 해라~~" 아쉽게 여친과는 지하철에서 작별을 하고 교대 근처의 술집에 찾아갔습니다~ 케익 커팅을 하구 맥주 500잔에 오자마자 원샷하구 그뒤로 계속 밀려오는 잔과의 사투를 벌였습니다... 1시간여가 흘러 제법 한숨 돌릴 여유가 생기자 코트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PDA가 안녕하신지 문안인사를 드렸죠~ 그런데 이!럴!수!가! 손이 허전한게 주머니 안이 텅 비었던 것입니다 주머니속에서 느껴지는 그 한기란... ㅡㅜ !@#!@#%^#^@ 순간 주변을 찾아보고 가방을 뒤져봤지만 PDA가 정말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눈앞이 캄캄한 가운데 오늘 오후에 있었던 기억들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PDA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토니로마스에서 저녁 식사를 할 때 테이블위에 PDA를 올려 놓았다는 사실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전혀 신경을 못써서 @@:;; 바로 토니로마스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보았지만 PDA 보관된건 없다고 그러구 그 다음 찾아간 곳인 '라리' 라는 커피숍은 114에 나오지 않는 번호여서 알아볼 길이 없었습니다.... 그 때 시간이 10시 30분이어서 왠지 그곳 영업이 끝났을 꺼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죠... 당시에 가장 심증이 가는 PDA 분실 장소가 그곳 커피숍이었는데 코트를 벗으면서 떨어질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거기에 있겠지 내일 아침에 일찍 찾아가서 확인해야지' 라고 맘을 먹고 술을 계속 마시는데 도무지 찜찜해서 내일까지 기다릴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한 80%정도는 그곳에서 보관하고 있을꺼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결국 개강파티 1차가 파함과 동시에 택시를 타고 다시 예술의전당 근처 커피숍으로 찾아갔습니다~ 다행히 영업은 하고 있어서 카운터에 문의를 했는데, 제 눈앞은 다시 캄캄해 졌습니다~ @@;; PDA 보관하고 있는게 없다고~ +_+ 이제부터 정말 암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잃어버린 PDA를 마련하려면 돈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 요샌 과외 자리도 없어서 빈곤한 상탠지라 막일이라도 해야지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PDA 관리 못한 나 자신을 탓하고 또 누군가가 주워갔을 사람에대한 저주도 퍼부었던 기억이 --;; 혹시나 지하철에서 누가 훔쳐갔을지 하는 생각에 울상이되어 교대쪽으로 터벅터벅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정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다시 개강파티 1차 장소였던 술집에 찾아갔죠... 이미 우리가 있던 자리는 다른 손님들로 채워져 있었고 그냥 혹시라도 하는 심정에 카운터 여종업원에 PDA 보관한거 없냐고 물어봤죠... 사실 이시점에선 PDA를 찾을 수 있을꺼라는 생각은 10%정도나 했을까요~ 역시나 대답은 개강파티 테이블에서 나온 소지품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이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을 때 저쪽 술자리에서 아저씨 한무리가 계산하고 나오면서 우연히 우리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쪽 테이블에서 PDA를 하나 주어서 카운터에 맡겼다고... @@)! 아마 그 사실을 여종업원은 몰랐는지 다른 종업원한테 물어보고는 서랍속에서 PDA를 꺼내 보여주더라고요~ 검정 룩스 가죽 케이스가 눈에 확 들어왔고 정말 그 때의 기쁨은 이루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정말 죽다 살아난 느낌이었으니까요~ 정말 운명같은 일이었습니다. 처음 잃어버린걸 알았을 때 리라에는 다음날 아침에나 찾아갈 생각이었거든요~ (거의 그곳에 있을꺼라는 생각에...) 그리구 예술의전당 쪽으로 찾아갔다가(실망감에...) 다시 교대역으로 돌아와 술집에 들어가 물어볼지 아니면 그냥 집에 들어가서 눈물을 흘리며 반성할지도 한동안 고민했었구요~ 또 때마침 그 시각에 PDA 주은 테이블 사람들이 술자리가 파하면서 카운터 종업원과 저의 이야기를 엿들은 우연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_+;;; 하나 문제는 생겼습니다. 술자리에서 PDA가 주머니에서 떠나 바닥에서 이리치이구 저리치이면서 다른 테이블로 옮겨지기 까지 누군가의 발에 짓밟혔는지 액정이 깨져있었어요~ ㅜㅡ 그나마 다행이죠 불은 들어오니까~ 가죽커버가 제 몫은 한거 같습니다. 겉으로 외상은 없고 (심지어 기스도 안나고 액정도 깨진거 빼면 움푹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액정만 깨져서 화면이 하얗게 뜨고 있습니다. 지금 PDA 는 제 방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나마 이정도로 끝났으니 다행이죠~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내일 PDA 기초강좌 신청해놨는데 --;; 부상당한 PDA 들고나 찾아가게 될꺼 같네요.. 해필이면 전날 이런 불상사가 생기다니.... 저 근데 액정 교체비용은 대충 얼마나 나올까요??? 어서 과외자리 구해야 할꺼 같습니다~ +_+;;; 룩스 유저분들 혹시 아드님 과외 필요하시면 리플 주세요~~ >_<;;; 따님두 괜찮습니다~~ ^^;; 휴 피곤해서 일찍 잠들어야겠네요~~ 유저분들두 PDA관리 잘하세요 자나께나 PDA 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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