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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피씨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자게에 글을 써 보는군요. 뭐 별로 특별할 것은 없고 많은 회원들이 룩스600의 케이스에 대해 안고 있는 결핍을 해소한 저의 경우에 대한 얘깁니다. 지난 달 중순 마이큐브 V100에서 룩스로 갈아탄 뒤에 룩스가 손에 익어갈 수록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케이스에 대한 불만이 점점 높아지더군요. 그러던 중 과거 커버텍에서 나왔던 케이스를 주목하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이것도 희소성의 원칙에 따라 중고도 1.5~2만원에 거래되고 잠복도 여러차례 해보았지만 눈 앞에서 놓지기를 두어 차례 하고 나니 기존 케이스 개조기 쪽으로 기울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지난 금요일 기회가되어 그저 구경삼아 용산에 갔습니다. 그냥 구경하며 분위기나 파악할 요령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나간 김에 혹시나 하고 룩스 케이스를 몇 몇 가게에서 수소문해 보았더니 반응은 한결 같더군요. 최종 결론 --> 그냥 카메라 가게에 가서 파우치를 사서 쓰면 될겁니다. 다리도 팍팍해지고 집에 갈까 생각이 들 즈음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에 눈에 들어온 PDA 총판점을 향해 다가 갔습니다. PDA 케이스를 보고 있는 데 혹시 룩스용도 있나요? 같이 나온 것을 다 쓰셨나봐요? 그게 아니고 좀 맘에 안 들어서요! 여기 하나 있네요. 하면서 두텁게 쌓인 먼지를 털어 낸 뒤 신품 커버택 케이스를 건네 주었다. 앗! 이렇게 신품 재고를 만나는 기연을 얻게 되다니. 속으로 조금 긴장 하면서 가격을 물었습니다. 얼마에요?-좀 시큰둥한 체 하면서... 3만원만 주세요. 기분 좋은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카드 되지요? 네. 이렇게 해서 커버택 룩스600 전용 케이스가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말 내내 새 옷을 입은 룩스를 볼때마다, 음~ 사길 잘했어. 정말이지 느낌이 확 달라지는군. 앞으로 새 케이스에 내 손 때를 묻히고, 낡혀서 연륜을 더해가는 즐거움만 남아 있다 생각하니 즐거움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잠복근무에 지쳐가는 룩스동호회원이 계시다면 한가한 시간에 또 있을지 모르는 인연을 기대하며 케이스 사냥에 나서 보시기 바랍니다. 누가 압니까. 이상 신변잡기성의 제 룩스600 케이스 사용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부터는 좀더 실질적이 룩스600 사용에 관한 내용을 올려보도록 하지요. 7월을 여는 월요일입니다. 다들 보람 있고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 논현동에서 민기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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