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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어쩌다보니 도리어 관음증환자가 확고해져버린 접.니.다. ^^; 하루하루 PDA에 이것저것 깔아보고 지워보고 하는 재미로 살던중에 오늘은 첨으로 운전면허학원이란 곳을 가봤습니다. 3월달에 개학하는 학생인지라 평소에는 시간내기가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등록을 했습니다. 오늘의 얘기는 이제부터~ 학원 버스를 타고 집에갈려는데 원래 가야하는 버스는 시간대가 늦게 있어서 그냥 분당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버스안에서 뮤비를 보며(그제의 8MILES..) 룰루랄라하며 가던중에 왠 묘령의 여인이 운전기사아저씨한테 압구정가는 교통편을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아저씨가 잘 모르시길래 옆에 앉아있던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아싸~ 나이스 찬스~~'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서 겉으론 태연하게 '서현역에서 지하철로 대충 한 30-40분정도 걸릴거에요' 라고 대답해주고는 바로 METRO를 실행했습니다. 룩스에다가 스사샥스사샥한 후, '보니깐 48분 걸리네요.. 중간에 선릉이나 도곡에서 갈아타시면되고요..' 라고 대답을 해주니 상대방의 눈빛이 상당히 놀랍더군요.. 무슨 문명의 신기를 보는듯한... 하여튼 대단해 보였나봅니다. 뭐 그렇다보니 집까지 오는길에 그 묘령의 여인과 담소를 나누며~~~ 하핫.. PDA에 이런 의도하지 않은 용도가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PS. 사실 그제 소개팅만 안했어도 연락처를 물어보는 건데.. 생각해보니 아쉽군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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