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iPAQ은 2가지 전원과 3가지 방식의 전원관리 형태를 가집니다.
우선 메인배터리가 있고 내부에 작은 배터리가 있습니다.
메인 배터리는 알고 있다시피 주 전원으로 사용되죠. 하지만 주 전원외에 사용되는 용도가 있는데 그게 대기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메인 배터리의 20%정도의 양으로 대기모드 상태에서 72시간을 버틸 수 있다면 20%를 대기시간용으로 할당하고 나머지 80%를 주 전원으로 사용합니다. 즉 배터리 잔량에서 나타나는 100%는 배터리 전체의 용량이 아니라 전체에서 대기시간용으로 할당한 만큼을 뺀 나머지 부분의 전체를 표시하는 겁니다.
위의 예에 따르자면 전체의 80%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의 100%로 잡고 그 양을 다 쓰게 되면 나머지 20%로 대기모드 상태에서 72시간을 버티는 거죠. 그 사이에 충전을 해 주면 다시 사용할 수 있으나 만약 72시간이 지나게 되면 완전히 방전되어 하드리셋되게 됩니다.
72시간으로 설정했을 때 전체 용량의 80%를 사용할 수 있다면 36시간으로 설정하면 90%를 사용할 수 있겠죠. 그래서 대기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면 전체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것입니다.
내부의 작은 배터리는 '백업 배터리'로 불리는 것이고 이건 메인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완전 방전되었을 때 잠깐동안(매뉴얼에는 10분 정도로 표시되어 있죠) 정보를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만약 이게 없다면 메인 배터리를 빼기만 해도 바로 하드리셋되어버리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