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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이 넘게 맞는 크리스마스인데, 올해는 좀 다른 느낌이네요... 딸래미(5살)가 벌써부터 싼타할배를 찾더니 요즘엔 카드놀이를 한답니다. 뭔소린고 하니 지 엄마한테 물어서, A4지에 색연필로 큼지막하게 몇글자를 적은다음 우편함에 넣어놓았네요... 낮에 전화해서 "아빠! 나경이가 카드만들어서 편지통에 넣어놀테니깐, 집에 올때 편지 들구와~~ ....조잘조잘.... 그리고~~ 풀이랑 테프사와~~" 며칠전까지 마지막 멘트는 "날씬한 건전지 두개랑 뚱뚱한 건전지 4개 사와~~" 였답니다. (참고로 날씬한 건 AAA, 뚱뚱한건 AA) 회사에서는 결코 나이에 대한 생각이 안드는데... 아직도 한참 어릴때인것 같은데.. 딸래미가 어느새 커서 저런 소리하는걸 듣노라면, 벌써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하게 되는군요... 크리스마스 지나면 올해도 지나겠지요? 아... 딸래미 크는건 좋은데, 슬슬 나이먹는게 겁이나는군요... 암튼 올해도 즐거운 성탄과 복된새해 맞으세요.... ps : 크리스마스기념 케이스는 아직 멀었나요? 사실 진짜로 하고픈 말은 이거였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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