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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미루다가 프로젝트 일정 끝무렵되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쩝 2주째 2시 이전에 잠을 못자고 있답니다. 아침에 6시에 칼기상 하면서... 휴~~~ 언제까지 이런 생활해야 하나... 내가 좋아서 시작한 프로그래머 인생... 예전처럼 꿈도 없구... 그냥 먹고 살기위해... 배운게 도적질이라고 다른건 할 줄 아는게 없으니... 나의 꿈 / 나의 영웅 이었던 수사반장의 최불암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수사반장하니까 하나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경찰청 프로젝트 할때... 뭐 대단한건 아니고... CTI M/W관련 프로그램을 하다보니 대부분 고객센터 쪽의 프로그램 개발/지원/교육등을 해주고 있는데요... 대부분 상담센터라 함은 고객들의 문의를 친절하게 응대해주기 위해 목소리 이쁜 아가씨들이 많이 있잖습니까? 친절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고 경찰청이 친절하지 않다거나 못생긴 사람들만 있는건 절대 아니구요... 112/113 신고 접수센터 CTI 프로젝트였는데... 미모의 경위(? 낙엽잎 3개)님께서 전화를 받으시더라구요 전화벨이 울리고... screen popup이 뜨고(위치 추적)... 예... 경찰청 112 어쩌고 입니다. 말씀하십시오. 아~~~ 내... 사람이 X에 찔렸다고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알았어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곧 경찰차가 갈겁니다... 알았어요... 알았어요~~~ 예 곧 갑니다~~~ 거기 계신분들은... 찔렸다... 죽었다...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댓구를 하더라구요. 참... 직업이라는 것이... 새삼 직업이라는 것에 대한 놀라움이었습니다. 이젠 봉규니도 전화벨이 울리면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수십가지의 call flow를 느끼면서 8년의 CTI 인생에 놀라와(??? 짜증내고) 하고 있습니다. 이젠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향해 볼까... ??? !!! 아~~~ 전화벨 소리 듣기 싫당... 쓸데 없는 소리 하느라고 20분의 잠 잘 수 있는 시간을 허비했군요. 안녕들...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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