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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이 무너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그 원인을 교육을 인권 문제와 결부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옛 우리가 교육 받았을 때처럼 선생님의 체벌과 주입식의 교육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을 바로 잡고자 많은 이들이 노력하였습니다. 인권이라는 명목을 붙여서... 그런데 너무 급하게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인권조례 등의 법 제정으로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이 교사들과 동등한 위치에 서버렸습니다. 두발 자유화, 염색, 흡연, 음주... 선생님이 불러도 대답도 안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자는 학생을 깨우지도 못합니다. 교사들은 담임을 하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정교사들이 안 하고 기간제 교사들이 교사를 합니다. 기간제 교사들 또한 어쩔 수 없이 하지만 더 이상의 열심을 가지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임용 받은 교사들이 하지않은 여러 잡무들 또한 그들의 몫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고하는 기간제 교사들을 학생들과 학부모는 교사로 잘 인정 안해줍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들 간의 일은 무조건 자녀들의 말만 듣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가 문제가 있고 선생님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인권, 권리를 가지고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선생님들은 학생을 위한 선생이 아닙니다. 학생들을 피할 수밖에 없고 부모와의 순환적인 교류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 일만 합니다. 헌신, 사명, 소명... 이런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학교는 제가 볼 때에 아이들에게 더이상 배움의 자리가 아닙니다. 그냥 다니는 소비의 시간이 되었고 치열한 전쟁터입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어른, 가르침의 역할을 하는 이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요즘 학교 일을 하면서 느끼는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학폭심의위원으로 활동합니다. 그래서 덧붙여 하나 더 언급하면... 정말 사소한 것까지 올라옵니다. 학교에서 자체 종결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놈의 인권 때문에 화해할 여지를 다 막아버립니다. 선생님의 중제는 자칫 잘못하면 한쪽 편을 든다는 원성, 그리고 민원, 항의, 심지어 소송까지 들어오기에 처음부터 답답한 이들의 요구를 거부합니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이름을 붙여서 말입니다. 물론 보호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선생이라면 피해, 가해 학생 모두가 제자일터인데... 그래서 물어볼 수도 있는데... "연락처를 제공해도 되겠습니까?" 그런데 이 조차도 이미 선생님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질문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 않으려 합니다. 손해 볼 필요가 없으니까요. 결론은... 교권은 어느 정도 법적인 보호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회복되어야 합니다. 선생님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좋은 사회구성원이 길러지겠습니까? 사명감있고 실력 좋은 친구들이 교사가 되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교사하는 이들이 교육현장을 책임집니다. 과연 제대로 된 교육이 있을까요? 매주 학폭 담당 선생님들을 만납니다. 4년 동안 매주 만났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 중에서 학생들을 위해 책임지겠다는 분 정말 1-2명 보았습니다. 그런 날은 회의를 하다가 저는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하다고... 존경한다고... 이번 서이초의 안타까운 일은 우리 사회에 주는 경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추천:청풍명월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드림 추천:roggy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종서 추천:복합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dokki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전용회선 추천:끄저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만사여의 추천:skaghtlr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 나두룩스 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미리내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돌파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처버 추천:다경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Shield[실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Michael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의천장무기 추천:litto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AwOo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머틀도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섬돌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하늘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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