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전구매 예약 걸어놓고 두달 정도 기다리던 택배가 왔습니다.
이렇게 생긴 박스입니다. 저 박스 안에는
짜잔~~ 페이크입니다. 박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저 박스 안에는....
이런게 들어 있습니다. 아.... 보기만 해도 반지의 유혹이 막 느껴집니다. 저거 들고 운명의 산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부속품... 키를 뽑기 위한 집게와 USB-C 케이블, 여분의 색깔이 다른 스페이스바/엔터/ESC/방향키가 들어 있습니다.
꺼내서 키보드만 찰칵, One Ring to rule them all, One Ring to find them, One Ring to bring them all, And in the darkness bind them...
얼마 전에 외근용으로 구매한 로지텍 국내가 6~7만원, 알리 판매가 3만원짜리 적축 키보드와 각인 비교한겁니다. 로지텍은... 가격이 싼 것도 아닌데 저 싸구려 실크스크린 각인은 진짜 실망이네요.
키보드 축은 청/갈/적/흑축이 아닌 Holy Panda X라는 축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적축보다는 가벼운데, 살짝 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키보드를 좀 강하게 타건하는 편이라서 그나마 적축인데도 하우징을 탕탕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데 적축보다는 좀 더 조용하네요.
각인이 일반 영/한 문자가 아니긴 한데, 어차피 외워서 타이핑하니까 딱히 불편한건 없습니다. 다만 간혹 전화 통화 중 입력이 필요하다거나 해서 손을 정위치에 두지 않고 입력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에는 약간 애로사항이 있네요. 그래도 일반적인 타이핑에서는 적축보다 오타가 적습니다.
막 굴릴 녀석은 아니라서, 외근 시에 막 굴리는건 로지텍으로 하고, 저건 집에 고이 모셔두고 내추럴 키보드와 병행하면서 사용할겁니다.
ps. 닉네임 바꿔야 하나..... 사우론으로...... 닉네임은 Mithrandir인데 엘프어 버전 놔두고 왜 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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