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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미니를 아이맥 같은 일체형 PC 스럽게 꾸미는 작업 중입니다. 통짜로 일체형인 형태는 아니고 모든 구성품을 마운트 하나에 다 달아놓는 식이긴 합니다. 이 작업 중 하나로 해보려던 게 전원 케이블 통합입니다. 맥미니 프로는 썬더볼트 포트가 4개나 있지만 맥 노트북과 달리 썬더볼트 포트로 전원 공급은 못 받습니다. 최대 요구 전력이 썬더볼트 포트 최대 출력 전력보다 훨씬 높아서 그런 듯 합니다. 고민 끝에 전원 케이블을 Y자로 분리해서 한쪽은 모니터로, 다른 쪽은 PC로 가도록 해보기로 했습니다. 부품 검색 결과 모니터 쪽의 D자 모양 단자(IEC320-C14)와 PC쪽의 8자 모양 단자(C7)로 분배하는 케이블을 찾았습니다. 제품 안내 페이지에는 해외 배송 이야기가 하나도 안 되어 있고, 상단의 배송 안내에는 내일 도착이라고까지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주문을 넣고 기다려 보니까, 웬걸... 해외 배송을 해야 하니 개인통관부호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배송받는데 걸리는 시간도 아깝고, 해외에서 주문할 것이었으면 제가 알리에서 바로 주문했을 터라 취소 요청을 했습니다. 다른 업체도 수소문 해봤는데 결론적으로 모두 해외 배송이더군요. 국내 재고가 없었던 물건이었습니다. 비슷한 형태의 다른 부품도 뒤져보니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대체로 해외에서 배송 온다는 표시가 되어 있고... 안 그런 업체도 분위기 상 국내 재고를 가지고 영업하는 게 아닌 것 같았습니다. 모두 솔직하면 좋으련만. 괜히 국내에 없는 부품 가지고 시간 낭비만 했다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좀 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자작용 플러그 하나와 케이블 2가지를 가지고 조합하면 같은 결과물이 나오겠더군요. 그래서 3가지를 각각 주문 넣고 하루만에 받아서 직접 Y 케이블을 만들었습니다. 필요한 길이로 만들 수 있어서 더 깔끔하기도 했거니와 들어간 비용도 절반 이하였습니다. 진작에 이럴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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