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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 Lee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까지 7박8일간 홍콩/중국심천 등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출장을 다녀온 주요 목적은 홍콩전자전, 글로벌소싱페어 참관과 중국의 협력사들 방문과 추가 거래검토하는 회사들 실사었어요. 이번에 새로 검토하는 아이템 중에서 가장 중점으로 알아본게 보조배터리였습니다. 보조배터리는 그전 회사에서도 4가지 모델을 출시했던 적이 있었던지라 시장이나 상황에 대해서 왠만큼 알고는 있는 상황입니다만 코로나 기간 중 시장이 또 많이 바뀐지라, 좀 더 update하느라 상세하게 둘러 보았습니다. 참고로 국내 충전기 시장과 비슷하게 보조배터리 시장도 몇몇 저가 브랜드와 수입사가 시장의 태반을 장악하고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워낙 이런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력하다보니, B2C를 주력으로 하지 않는 일반 브랜드들은 그 품질 수준이 좀 거시기하다는 점이 제일 불만이긴 했습니다. 저희같은 경우엔 거래처에서 작년부터 보조배터리 공급에 대해서 요청을 받고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보조배터리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더 높기에 더 조심스러워졌던게 사실입니다. 하다못해 요즘 보조배터리는 보험도 잘 안들어주려고 하는 분위기도 좀 있어요...;; B2B용으로 저희가 타 브랜드에서 공급받아 운영하고 있는 모델이 1가지 있긴한데 이 모델이 그나마 일반적으로 많이 운영되는 회사 제품들 대비 상대적으로 나은 스펙이어서 가격이 좀 비싸도 수긍받고 운영이 되고 있었는데요, 최근 사이즈 문제가 발생해서 좀 더 작은 사이즈의 모델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아무리 찾아봐도 믿을만한 보조배터리가 참 드물기도 하고 좀 괜찮다 싶은 건 가격이 문제가 되어서 저희가 운영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싼데 좋은거 찾는게 어려울 수 밖에 없죠...;;) 암튼 여차 하다가는 회사에 불필요한 리스크가 될 수 있고 보조배터리는 매우 조심스러운지라, 왠만큼 레퍼런스가 좋은 곳들 위주로만 찾아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괜찮다 싶었던 곳은 보조배터리만 16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이 곳은 그전에도 한 번 검토했었고, 좋은 인상을 받았던 곳이어서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역시나 회사나 공장 운영상태는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현재 해외의 Top급 액세서리 브랜드들에도 100만대씩 공급하고 있을 정도다보니 QC나 이런 건 모두 마음에 드는데 가격이 20% 이상 비싸더군요. 하지만 A*, B*, C*등 유명 브랜드에 공급하면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아직 한국시장에 공급을 못하고 있어서, 인증비 등도 만만찮게 나올거라는 점이 부담스럽긴 했어요. (업체 입장에서도 저희 물량이면 간에 기별도 안가는 물량인지라...;;) 다음으로 저희가 타 브랜드에서 공급받고 있는 보조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를 가 봤는데 여긴 뭔가가 좀 애매했어요. 가격이나 업체의 전체적인 운영 상태는 분명 업계 평균 이상이긴 했는데 QC수준도 살짝 걸리고... 상대적으로 레퍼런스가 약해서 좀 그랬습니다. 다만 인증비를 세이브 할 수 있는 모델이 있다는 점이 추가의 메리트가 되긴 했네요. 그런데 억지로 스케줄 만들어서 별 기대없이 방문했던 업체가 한 곳 있었는데 이 곳은 의외였어요. 업력도 18년으로 오래 되었고, B*등 유명 브랜드에도 현재 공급하고 있더라구요. (창고에 한가득) 이 곳에서는 배터리셀에 대해서도 추가로 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글로벌 업체들이 특히 미국시장을 대상으로는 A*라는 업체의 배터리 셀을 주로 쓰는데 이 업체들도 중국 시장으로는 좀 더 저렴한 G*라는 업체의 배터리 셀을 주로 쓴다고 하더군요. 반면 다른 업체들이 현재 쓰고 있는 N*라는 업체의 배터리 셀은 작년에 많이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었으나 아무래도 A나 G보다는 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들었구요... 가격은 중간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거래했던 업체가 주로 중/고가의 제품만 취급하는데라 가격이 맞는것이 없었는데, 한 모델이 상대적으로 좀 가격이 괜찮아서 샘플을 하나 얻어오긴 했습니다. 암튼 샘플 5가지를 두고 주말에 테스트를 돌리고 있는데 20000mAh 짜리 배터리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네요. 그래도 그 동안 국내의 저가 보조배터리들에서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실용량들을 기록중이라 보람있긴 합니다. :) 다음주 초 까지 테스트 돌려보고, 최종 견적 및 인증비 등도 추가로 검토한 후 최종 모델을 결정할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B2B 특수목적용을 주력으로 공급해야 하는 제품인지라 좀 더 품질, 안정성, 내구성에 민감하게 되네요... (사고나면 큰일 ㅡㅡ;;) 그 와중에 국내에서 대규모로 운영하는 모 회사의 고급 브랜드용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도 찾았었는데 음... 물어보니 왠만한 브랜드에서는 검토대상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가장 저가 수준인 중국 J*의 셀을 쓴다는 걸 듣고 역시나... 하고 왔네요. (암만 그래도 그 회사에서는 고급 라인업인데 좀 너무 했다 싶었다는... ㅡㅡ;) 보조배터리는 좀 조심스러운 아이템이긴 하지만 그래도 십수년간 멀쩡하게 글로벌 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을 알게되다보니 좀 더 자신감이 생기네요. 다음에 좀 더 구체화 되면 또 업데이트 올릴게요. :)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아산두 추천:청천동집구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Michael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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