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박로기씨 되십니까?
네 맞습니다.
로기씨에게 가야 하는 택배가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어... 거기가 어디인가요?
분당 ***마을 ##아파트 ++동+++호입니다.
***마을 빼고는 우리집 주소와 똑같더군요.
매년 이맘때면 아버지께서 사과를 한박스 주문하여 배달해 주시는데 아파트이름과 동 호만 얘기를 했나 봅니다.
판매자는 분당에 있는 아파트 이름으로 주소를 찾았지 싶네요.
잘못 배달된 음식 그냥 꿀꺽해서 택배기사가 물어줬다는 기사도 봤는데 감사해서 사과 몇개 꺼내서 문밖에 걸어두고 왔습니다.
사과 잘 받았다고 문자도 왔네요.
살 만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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