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타인의 불행에 대해 무관심하다-m    글쓴이:야간비행 , Hit : 1389

독일전을 보고 있는 저에게 마님이 한쪽에선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는 축구에 열광하고 있다는 말에... 한방 맞았네요.... 우리는 타인의 불행에 대해 관조적일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과 얼마전 백오십여명의 죽음을 겪어놓고도 내일이면 축구에 열광할 내 자신은.... 아..난 사이코패스인가 ㅠㅠ 추천:일등시민 추천:견지꾼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웅이~(º㉦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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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bmania 정보력:3120 친절도:9223   11-24 00:06 그게 ... 삶 아닐까요.. 제가 오늘 죽는다 해도.. 제 친구들은 슬퍼하겠지만.. 며칠후면 일상으로 돌아가겠죠.. 추천:야간비행 추천:Sunny 추천:마징가~~z 추천:웅이~(º㉦º)

Sunny 정보력:2800 친절도:3164   11-24 00:35 결국 그래야만 사는거 아니겠습니다 세상 모든 불행에 슬퍼만 할 순 없습니다 반대로 어느 누군가의 기쁨에 동참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알지 못하는 이의 아픔에 함께 슬퍼하지 않는다고 해서 죄책감을 가지는 건 자기 자신을 너무 학대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트 정보력:1890 친절도:5024   11-24 04:15 망각이라는 선물이죠. 모든 슬픈일 괴로운일을 다 생생히 기억하면 살아가기 힘들것 같습니다. 추천:leedra(아자씨)

일등시민 정보력:2370 친절도:4664   11-24 05:29 모바일- 불행은 내 일 아니면 금방 잊혀지고, 내 일이면 평생 트라우마로 고통 받겠죠... 무관심 망각 ....

내 머리속의 하드리셋 정보력:0 친절도:   11-24 08:31 그래도 남의 불행이 내 행복인건 아니라서 다행이지요 ㅎㅎㅎㅎ

견지꾼 정보력:37060 친절도:67789   11-24 09:17 견지꾼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엘피스 정보력:740 친절도:1498   11-24 09:19 그러다보면 일년 365일 다 울면서 지내야 할 것입니다. 부모님 장례하면서도 지난 이야기를 하며 웃을 때가 있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슬퍼할 때와 장소에서는 슬퍼하고 기뻐할 때와 장소에서는 기뻐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까요?

파숑 정보력:2610 친절도:919   11-24 09:28 카뮈의 소설 '이방인'의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다음 날에 수영을 하러 가야겠다고, 산책하기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다. 햇빛이 눈부셔 방아쇠를 당기고, 사형을 선고받고 재판소를 나오면서도 짧은 한 순간 여름 저녁의 냄새와 빛을 느낀다. 그렇다 뫼르소는 생각하는 인간이 아니라 '감각'하는 인간이었다. 그에게는 지금 여기에서 느끼고 아는 감각만이, 진실만이 중요했을 뿐이다. 실체적인 감각과 진실을 말로 과장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려는 세계에서 뫼르소는 '이방인'일 수밖에. - 오늘 아침 읽은 '문장과 순간' 책에서 - 추천:애너미앳더투피 추천:바쿨 추천:신지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