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10년 20만 넘은 승용디젤이 엔진에서 뭔가 이상한 갈리는? 찰찰찰? 타다닥?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게 냉간시에 들리다가 안 들리다가 해서 확신이 안 서더라구요.

타이밍체인이 늘어진거 아닌가? 싶기에는 소리가 안나고 출력은 잘 나왔고요.



도데체 뭘까 시퍼 나름 대전에 디젤 쪽 잘 본다는 몇군데를 가봤습니다.

스캐너를 봤을때 dpf, 인젝터 연료 분사량 및 egr, 스로틀바디, 엔진 관련 경고는 단 하나도 없었고

5월에 검사시 매연 0%, 타이밍벨트 일체 교체도 14만에 하고 흡/배기 크리닝 까지 왠만한 예방점검은 다 했더랍니다. 

1. 웜기어, MDPS 고무링, 이너샤프트, 캠캐리어 뭐 등등 다 손봐야 한다... 최소 350만

2. 보링 전문업체 - 1.7D U엔진 다른 곳은 보링 250만, 우리는 200만, 터보 나가면 순정으로 300만 콜?

                         모두 순정 부품으로 올 교체

3. 기타 몇군데 - 최소 200만, 스캐너 엉뚱한 소리...

4. 이상하게 새차를 구매하고픈? K8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풀옵 5천2백만원? 계약전... (어쩔수 없는 애국자)

5. 금리가... 금리가... 돈이 묶여서 풀할부 진행하려 했더니... 선수금 내야하고 몇개월 대비 2,3배 금리 인상... 최소 10개월 대기

6. 배추를 세야죠... 1포기, 2포기, 계속 포기를 되뇌었네요.



포기하다가 열심히 구글링 유튜브를 시청했는데 그나마 처음 생각했던 타이밍체인이 그나마 맞는 거 같아

전문교체업체를 급하게 예약해서 수리를 맡겼더니... 왠걸, 이거 타이밍체인 아니네요? 그러시네요.

뜯어보니 풀리, 아이들 녹이 좀 보여서 댐퍼풀리를 봤더니 고무는 안 나갔는데 중간 금속링이 유격이 있어서

닿는 소리랍니다. 맞아요? 물었더니... 엄청 거들먹거리며 백퍼라고 하시기에... 진행...

외벨트 셋트 올갈이 진행합니다. 고장력벨트도 금이 좀 가있고 댐퍼풀리도 추가하고 당연히 냉각수도 새로 싹~



하... 새 엔진 올린 느낌 캬... 유로5 딸딸 거린다 하실지언정 저에게는 정숙 그자체...

R엔진은 속썩여도 U엔진 속썩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시네요.

다른데보다 5,6만원 비싸긴 해도 진단이 정확해서 쿨 거래 지폐로 드리고 거스름 받고 나왔습니다. 으쓱~ (34.5)



(결론)

1. 카센터는 기본이 좀 안다고 해도 기본이 몇백이다. 겁이 나게 부른다.

2. 그문제가 아닐 수 있기에 이것저것 다 불러본다.

3. 그렇게 안하면 다른 고장을 고쳐도 증상 나왔다고 고객이 우긴단다? 그래서, 견적이 쎄게 나간다. 어쩔수 없다???

4. 오래타실려면 올갈이 괜찮아요. 신차 느낌 남!

5. 타이밍벨트 고친데도 엄청난 영업... 엔진플러싱, 엔진수리복원 및 코팅등을 해야 된다 40~50만원 더 투자하셈!

6. 동종업계 분들 그러면 행복하십니까? 



앞으로 10년 더 무탈할 능력치를 얻었습니다.

야근 중에 머리깨고자 수다 떨고 갑니다.



22년 지나갑니다. 

호랭이 띠라 뭐 있을 줄 알았는데 쥐뿔도 없네요.

5자로 가는 해 글 남겨보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