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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라기엔 좀 토속적이라 말이죠... 아침 예배 다녀와서 학교 또 가려고 했는데 눈이 뻑뻑하더라고요. 아 이거 벌써 며칠째 이러는데 눈 쉬어야 하는 건가 보다 싶어서 운전대 잡고 잠시 멍때렸거든요. 정신 차려 보니, 어라, 여기는 치악산 구룡사 입구네요. 어어, 물 소리 시원하네~ 하는데 어라, 막 상을 차려 주네요. 이게 뭐야, 산채비빔밥에 저건 강원도 특산 부꾸미??? 어우~ 이걸 어케 다 먹어~ ... 다 먹었습니다. 맛있네요. ^^ 전체적으로 맛이 살짝 써요. 비빔밥도 된장찌개도 묵도. 근데 그게 이 동네 특징이에요. 어려서 요 아랫동네 살아서 알죠. 그래서 제가 쓴 걸 잘 먹나 봐요. 제일 좋아하는 음료가 육모초즙이거든요. 쓴것 부담스러우면 부꾸미를 추가하면 딱 좋아요. 달큼하고 깔끔한 입가심이 되죠. 아, 밋있네요. 오늘은 복장이 정장에 넥타이까지 챙긴 차림에 간신히 운동화만 신은 터라 멀리 못 가겠네요. 구룡사 앞 탐방로 죽죽 늘씬한 전나무 숲에서 기운 좀 차리고 또 올라가야겠습니다. 올라가는 길 막히려나요??? 추천:그리운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웅이~(º㉦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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