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쯤 정체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뒤차가 감속하지 않아 추돌사고 당한 후, 오랜만(?)에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출근하면서 딸아이 픽업을 위해 아파트 입구에 시동끄고 정차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지기 쿵하면서 차가 앞으로 약간 밀리는 느낌이 오길래 보니 제 뒤쪽에 주차된 트럭이 후진으로 제 트렁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차에 내려서 뒤로 가는데 트럭에서 내리신 차주(옆동 주민)분께서 대뜸 화를 내면서 차를 여기에 대면 어떻게 하냐, 내차는 트럭이라 뒤가 안보인다고 하시내요. 그러면서 하시는말이 제과실도 일부있다고 말을 하면서 혼자말로 빨리 가야하는데 하면서 짜증을 내시내요.
어이가 없어서 제가 괜찮냐고 말씀하시는게 먼저 아니냐라고 화냈더니 말도 없고 보험사 부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순간 몇일 수리보내고 렌트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들이 갑자기 드니 저도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보험사 직원이 사진찍고 몸 괜찮냐고 해서 지금은 모르겠지만 일단 대인접수도 해달라 했습니다. 지난 추돌사고때는 현장에서 보험사 직원이 100% 상대과실을 인정했는데 오늘온 보험사 직원은 현장출동팀이고 과실관련해서는 담당자가 따로 내일쯤 연락온다고 하더군요. 내과실이 있냐고 물어보니까 아파트는 도로교통법은 아니니만 참고해서 어쩌고 하면서 황색선이 아니니 금지된 곳에 정차하신 것은 아니고 하면서 혼잣말 하다가 과실담당자가 연락갈거라고만 반복하네요. 근데 현장에 온 직원이 아니라 사무실에 있는 직원이 과실판단을 한다는게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출근 후 몇시간이 지나니 보험사 출동직원 전화가 와서 상대차주가 당시에 정신이 없어 사과를 못했다고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처를 달라고 했다네요. 저 속좁습니다. 본인은 제 면전에서 화낼거 다내시고 전화로 사과하신다고요? 네, 제 연락처 주지 마라 했습니다(근데 어차피 옆동이고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어 제차에 있는 핸드폰번호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시 연락오면 대면하고 하시라고 할까요^^
오전에는 바빠서 저도 사고부위 대충봤었는데 지금 다시 찬찬히 보니 트렁크 말고 범퍼도 아주 약간 스크래치하고 눌린 자국이 있네요. 그 영향으로 범퍼 사이드도 단차가 보이고요. 수리비 좀 나올듯 한데 상대보험사에서 내과실이 일부 있다고 하면 아주 더 짜증이 날 예정입니다...
투피님들 나만 조심한다고 사고나진 않지만 그래도 항상 운전조심하세요. 혹 접촉사고가 나더라도 상대방 운전자 괜찮은지 서로 확인했으면 합니다.
추가)방금 상대보험사 과실판단 담당자랑 통화했습니다. 차량수리하고 어쩌고 하면서 진행하시라고. 과실얘기는 없더군요. 제가 확인사살로 제 과실이 있나요 했더니 웃으시면서 우리쪽 과실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아래 댓글 주신 한방병원은 안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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