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 낚시 제목이었습니다.

완전히 낚시는 아니고, 예전 회사에서 맥북 에어 2014 버전을 썼는데, 그 회사 나오면서 그냥 가지라고 주더군요. 그래서 그걸 아내님이 한동안 잘 썼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아내가 갑자기 안드로이드를 해 보겠다는둥 하면서 뭐 좀 끄적거리더니 노트북 성능이 안좋다고 (맥북에어 기본형이라 램 4기가, i5, ssd 128입니다) 바꿔달라네요. 배터리 상태도 안좋아서 잠깐 쓰면 꺼진다고 하고..... 그래서 m2도 나왔겠다, 당근 매복해서 m1 상태 좋은 놈을 업어왔습니다. 아내님 좋아하시는 로즈골드로.... (m2 에어는 로즈골드가 없으니 m1으로 하자고 꼬셨....)

그렇게 해서 남은 8년 된 맥북 에어가... 제 손으로 돌아왔습니다. 뭐, 딱히 할 일은 없는데, 이왕 생긴거 어떻게 좀 써 볼까 하고 상태를 점검하는데, 몇번 떨궈서 모서리 찍힌건 익히 알고 있지만 (그래서 당근도 못하고 있습니다) 화면 얼룩이 장난 아니네요. 뭐, 이건 화면 켜지면 눈에 크게 들어오지 않으니 무시.... 배터리 상태가 안좋다고 해서 봤더니 1300사이클이군요. 배터리를 자가교체할까 싶어서 일단 얼마나 가는지 한번 보려고 만땅으로 충전하고 smb 연결해서 720p 동영상 재생을 해 봤는데, 2시간 돌리니까 50%로 떨어지는군요. 이정도면 배터리는 동영상 재생으로 4시간 버틸 정도니까 완전히 맛이 간건 아닌 듯 싶고...

그래서 배터리 한동안 교체 안하고 걍 써 보렵니다. 문제는 메인으로 사용하는 데탑인데, 이것도 15년 된 i7이라서 요즘 나오는 i3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알바 개발도 이걸로 하고 있어서 바꾸고 싶긴 한데, 요즘 반도체 수급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아 망설여지는군요. 그렇다고 또 아예 못쓸 성능도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