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필요함에 신을 만들고
인간이 필요해서 신을 죽이고
인간이 필요해서 신을 부활 시키고
동일한 소설에 자기만에 생각을 담아 이런 저런 줄기를 만들고
나 아님 다 이단이야
종교를 떠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믿음을 가지는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며 강요하듯이 안 믿으면 지옥 간다고 하는것은 웅
신이 있는데 세계가 이모양 이꼴이라면 신이 인간세계에 개입을 못하는것이거나 능력이 없거나
이게 세계가 가야할 올바른 방향이라는건데...
있냐 없냐 문제도 있겠지만 있으면 뭐가 달라지는가 라는 질문에도 딱히 달라질건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전 돈 열심히 벌어서 안드로이드로 영원히 살 생각입니다...ㅡㅡ; 인생의 목표는 행복과 장수!
한 30년도 넘게 전에 봤던 일본 애니였던거 같은데....
지구인이 우주의 끝(?)까지 가서 신에게 근접하자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는데
다가가는....그래서 신을 만난건지 그게 외계인인건지...
어쩄든 그 애니 제목을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 아님 그 비슷한 영화가 있나요?
여기 앉아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는 내 존재 자체가 기적이라는걸 사람들은 모르지요.
이세상이 존재하는게 당연한게 아니라는걸 잘 알지 못합니다.
신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져 세상을 구성하게 되었는지 알아갈수록
누군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우선 '신'의 정의가 필요한데요,
일본 신도의 신, 그리스의 지역별 신, 로마 만신전의 신, 도교의 신, 힌두의 신, 수메르의 신 등, 지금 우리가 '신'이라는 어휘로 지칭하는 대상의 개념이 모두 조금씩 달라서 다들 그 '존재'에 대해서도 다른 설명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지요. 일례로 우리나라 무속에서 관우를 장군신으로 모신다고 한다면, 관우라는 역사적 인물의 존재와 대개 삼국지연의를 통해 성립된 영웅적 속성, 그것을 신격화한 초월적 존재로서의 속성, 그를 신봉하는 신앙 행위 가운데서 나타나는 관찰 가능한 '현상' 등을 모두 구별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다 따지는 건 레비스트로스 정도나 돼야 미친 듯한 분량으로 적어 낼 거고요...
일반적으로 기독교(천주교와 개신교, 기타 파생 종파를 포함한)를 통해 현대까지 전승되어 일반화된 절대자이자 창조자인 유일자 신 개념을 통해 이야기해 보자면,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겁니다.
절대적 유일자의 창조 이전에는 '존재'라는 개념 (정확히는 '존재'와 '비존재'라는 개념의 구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거죠. 창세기의 표현을 따르자면 '있으라'라는 창조 선언 이전에는 '있는 것' 자체가 없었다는 겁니다. '있다', 즉 '존재'자체를 창조한 것이 창조자이기 때문에 '존재'와 '비존재'의 구별 위에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따라서 저 절대적 유일자인 창조자는 '존재'와 '비존재' 중 어느 하나에 속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개념인 '존재'를 뛰어넘는 것이 되어 버리지요.
그러니, 인간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나 '신은 존재한다. 이런 모습이다. 이렇게 일했다. 이런 계시를 내렸다. 신의 뜻은 이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나 신의 존재 양상(존재를 뛰어넘는 개념을 설정하기 어려워서 여기서도 존재라는 말을 쓸 수 밖에 없는 게 인간 어휘의 한계...-_-)을 이해하지 못한 자의적 판단이라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써 놓고 나니 말장난 같네요.
신을 믿으시는분들도 안믿으시는분들도 댓글을 아주 아름답게 남겨 주셨습니다. 정치도 이런식으로 다가가시면 참 좋을듯 합니다. 어차피 서로 믿는 부분이 틀려서 답이 없는 부분인거 다들 아시고 있지 않으십니까? 하지만 어떻게 글을 적고 남기냐에 따라 틀린듯 합니다. 댓글 남겨 주신분들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