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에 난해한 그림, 아니면 커다란 캔버스에 점이나 선 몇개 있는 휑한 그림을 발견. 그림을 한참 들여다 보면서 도대체 어떤걸 무슨 의미로 그린걸까 고민하다가, 도저히 답을 알 수 없어서 설명이라도 있을까 싶어서 명판을 들여다보면.....
'무제'
하아...... 그냥 생각 없이 선 몇개 그어놓고 팔아먹는거네~
실제로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면, 사진으로는 보지 못했던게 보이는 경험들이 있긴 합니다. 그냥 그림일 뿐인데 모니터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공간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위 설명에서처럼 크기에서 보이는 압도감만이 아니라 그림의 질감에서 오는 차이도 크지요. 근데.... 현대미술이라고 하는 것들이 '무제' 달아 놓고 뭔가 심오한 심상이라도 있는 것처럼 팔아먹는거 보면 짜증이 확...
섬유회관에서 호안미로 전시회 한다고 해서... 보러 가기전이라... 1주일 쯤 공부를 했더니, 아주 쬐금 이해가 가기는 하는데.... 미술이란게... 참 어렵네요. 몇 년 전에 호안 미로 작품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내 눈이 이렇게 무식한 눈이었나 하구요.
제 수준에서는 인상파들의 작품들이 가장 좋더군요. 마치 사진 찍은 것 같아서요.
저는 미술의 미짜도 모릅니다. ^^ 그런데 예전 파리에 있는 오르쉐 미술관에서 인상주의 화가들 그림을 보았는데 책이나 화면에서 보는 거랑은 분명이 틀리더군요. 그림을 뛰어넘는 느낌아닌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아 이래서 미술품은 직접 봐야 하는 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