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눈팅회원입니다.
업무때문에 스페인과 태국출장에서 돌아왔습니다.
스페인은 정말 날씨가 좋습니다. 분야가 농업이라 그런지, 이런 날씨에서는 무슨농사든 지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역시 이 사람들이 지금까지 잘 살았던게 거의 조상님 덕분(지역, 해외 식민지 지배)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르셀로나 해변이 누드비치라고 하는데, 몇 여성분이 상의실종을 보여주셨습니다. 아가씨급은 아니었지만. 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맥주한잔 하고 왔습니다.
근데 알메리아 지역으로 내려가는데, 하늘이 약간 뿌였었습니다. 여기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오는 황사가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나라는 황사를 줄이기 위해 내몽고에 나무심기를 한다는 설명을 하면서 약간 목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동반출장자는 확진돼서 스페인에 낙오돼서 관광하고 있어요.
태국에도 며칠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태국의 한여름이 덜 덥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에는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 있다가 실외에 나갈때 느껴졌던 뜨거운 기운이 들어서 " 어떻게 버티지?" 했었었는데요. 은퇴자금이 충분하면 태국에서 살아도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국하는데, 웬 일로 코로나 검역에 1시간 20분이나 걸리고 사람들이 항의하고, 순서 관리도 엉망이고 그랬습니다. 밤비행기로 와서 피곤하기도 한데, 1시간 이상 줄서서 기다리니 짜증이 머리꼭대기까지 올라가더라고요. 나중에 담당자(공무원인듯)에게 항의하니 제발 질병관리청에 항의좀 해달랍니다. "문재인정부때는 인력충원이 잘 되었는데..." 라고 하며 말을 얼버무리더라고요. 지도자(대통령 또는 질병청장)이 바뀌니 국가의 분위기가 금방 달라진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보수는 참 일을 잘 안한다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한국 도착해서 짬뽕 한그릇 먹으니 역시 한국이 좋다 라는 생각을 했고. 밥 먹었으니 회사로 가야겠지요. 대신 소 키워줄 사람이 없어서.
간밤에 보유하고 있는 미국주식이 40% 떨어졌다라고요. 이런 젠장. 아휴 속쓰려.
투피 회원님들.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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