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약간 깜박깜박 하기는 했지만 나이 때문인지 최근에 건망증이 심해지네요.
며칠전에는 자전거 램프용 수은전지를 찾고 있는데 아내가 스마트폰용 마이크를 찾아 달라고 하더군요.
어떤 용도로 쓸거냐고 몇마디 하다가 돌아섰는데 내가 뭘 찾고 있었는지 기어이 안나는겁니다.
내가 뭘 찾고 있었지 고민을 하다가 아내가 찾아달라고 한 물건을 또 잊어버립니다.
내가 뭔가를 찾고 있었고 아내가 또 뭔가를 찾아달라고 한 상황은 기억이 나는데 그 물건이 뭔지 기억이 안나는 상황.
잠시 후에 둘 다 같은 박스에서 찾긴 했지만 한숨이 나옵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협업 툴 얘기하다가 전 직장에서 사용하던 툴을 제안하려고 하는데 툴 이름이 전혀 생각이 안나는...
이것도 한참 뒤에 생각이 나긴 했지만 이건 좀 심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서 해야 할 일을 깜박하는 일도 예전보다 자주 생기고.
기억력 강화를 위한 약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병원을 가 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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