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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1 : watch?v=K_jIuVGyRL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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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예전 곡들을 다시 들으면 요즈음에도 새롭게 들리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노래 가사들이 그 때는 몰랐는데 왜 저런 가사를 썼나 하는 부분도 있고요 탑골 공원, 웬디스 햄버거, 구로공단, 봉천동 북편, 삼각산, 세종로, 시청 광장... 앞으로의 10년은 또 어떻게 변할지.. 노래 들으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_jIuVGyRL4 92년 장마, 종로에서 (작사:정태춘 작곡:정태춘 편곡:함춘호)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맛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 저기 우산 속으로 사라져가는구나 입술 굳게 다물고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비가 개이면 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벗어지고 파란 하늘이 열리면 저 남산 타워쯤에선 뭐든 다 보일게야 저 구로공단과 봉천동 북편 산동네길도 아니 삼각산과 그 아래 또 세종로 길도 다시는 다시는 시청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빨간 신호등에 멈춰섰는 사람들 이마 위로 무심한 눈길 활짝 열리는 여기 서울 하늘 위로 한 무리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추천:dadfortwi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가돌이아빠 추천:제이제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떼르미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건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그리운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제제802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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