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짜로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2020.11.01 ~ 2022.04.05

총 5회로 나누어 연차를 이용했구요.

서귀포에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인증을 받았네요.



여행자센터가 생긴 이래로 완주자를 카운팅 해서

11,417번째 완주자라고 하네요 (금월 67번째 완주자)

사진을 찍는데 센터내에 식당이 있어서 식사하시는 분들의 엄청난 휘파람 소리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뿌듯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순간 이였습니다.



완주메달이랑 인증서, 올레패스포드에 확인을 마치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느낌이라... 그냥 허무 했습니다.

서귀포에서 182번 버스를 타고 성판악을 거쳐 제주시로 나오는 한시간여 버스에서 

아무생각도 안 나네요. 



추자도 18-1코스랑 고근산 7-1코스가 가장 힘들었던 코스로 기억되네요.

제주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 받으며 걸어 다녔습니다.

사실, 저번 주말부터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별것도 아닌데 마음이 붕 뜨더라구요.

완주 글귀를 남기라는 말에 이렇게 남기고 나왔습니다.



'미리 인사할께 고마웠다 40대야 반가워 50대야'

'Let's go forward on my way. FIghting!'



이제 올레길의 10배 길이가 넘는 코리아둘레길이 남았습니다.

60대가 되기전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입니다.



못생긴 얼굴이지만 칭찬 받고 싶어서 얼굴도 까 봅니다.

코로나 시국에 마스크 끼고 걸었기에 더 힘든 거 같습니다.

나이 먹고 머 하나 하기 힘든데 괜시리 뿌듯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