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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휴일인데 주중이라 누구를 불러내기는 어려워서 언제부터인가 휴일에는 등산을 갑니다. 오늘도 등산을 위해서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청학동으로 출발했습니다. 하동은 주로 섬진강, 악양, 쌍계사쪽으로만 다녀서 청학동은 처음입니다. 오늘 가기로 한 삼신봉은 1290미터라 제 기준으로 높은 산이지만 해발 800미터에 위치한 청학동까지 차로 올라가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노동으로 높은 산에 오를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고단과 비슷한거죠.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고 채비를 해서 올라가려는데 입구에 섬뜩한 안내판이 보입니다. '산불조심기간이라 4월 X일까지 입산을 금한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그리 유명한 산도 아니라서 그냥 왔는데... 역시 사전조사는 필수군요 ㅜㅜ 여기까지 왔는데 가까운 곳에 가볼곳이 없는가 지도앱을 주물럭거리다보니 바로 옆이 삼성궁이 있더군요. 말만 들고 남들이 올린 사진만 봤는데 딱히 갈곳도 없어서 가보기로 합니다. 삼성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는데 헉!!!! 입장료가 성인기준 7000원 입니다. ㄷㄷㄷㄷㄷㄷ. 유명사찰 입장료는 껌값이었군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지금부터는 자동모드로 팡팡 찍어서 리사이즈만 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이 건물이 왼쪽에 보입니다. 주차장도 보이네요. 입구에 삼성궁에 대한 소개가 있는데 읽어봐도 한번에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제가 학교 다닐때 '국'자 들어가는 과목은 다 꽝이어서 지금도 해당부분은 이해력이 약합니다 ㅜㅜ 한번 읽어보세요.    아래부터 사진 위주로 올립니다.               마고성이라는 동굴 천장에 그려진 그림인데 참 인상적이라 찍어봤습니다. 사진 한장씩 클릭해서 올리려니 이것도 일이네요. 나머지 사진은 달리기 하고 와서 올리겠습니다. I'll be back~~~ 이어서 다시 올립니다.     상당히 많은 조각, 그림, 조형물들이 있는데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관광객 입장에서는 알수가 없습니다.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부지가 꽤 넓은데 직원처럼 보이는 사람은 매표소에 있는 사람이 전부였습니다. 수양중이니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판은 많은데 수양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안보였습니다. 아.... 마지막에 삼성궁에 기도하는 여자분이 있었는데 그사람이 직원인지 신도인지는 모르겠네요. 관광객밖에 안보여서 너무 썰렁해보였습니다.  올라가면서 두번째 보이는 연못인데 첫번째와는 달리 물이 상당히 깨끗해서 물고기도 많이 살고 있더군요. 루어를 던져보고싶은 욕심이..... ㅎㅎㅎㅎㅎㅎ      종교행사용, 제사용인지 타버린 나무를 저렇게 전시를 해뒀더군요. 무슨 의미인지는 잘....  이건 나스카 지상화 비슷하게 생겼네요. 의미가 있는 그림들인지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연못을 지나 언덕을 넘으면 삼성궁이 있는 다른 공간이 나옵니다. 역시나 연못이 있네요. 건설중인 연못이 2~3개 더 있더군요.   단군을 모신다고 합니다.    삼성궁 아래쪽으로 이동하다보면 이렇게 만들고 있는 새로운 연못이 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삼성궁인데 매의 눈으로 보면 가운데 흰색 옷을 입고 기도하는 여성분이 보일겁니다. 삼성궁 주변도 좀 자세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조용하게 기도하고 있는데 발자국 소리가 자꾸 나서 얼른 내려왔습니다. 저 내려올때 효도라디오 크게 틀고서 노래 부르면서 올라가는 어르신들 있던데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문이 그렇게 많은데 못본건지 못본척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평소에 보지 못했던 볼거리는 있었지만 이해하기는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보통 이런곳에 가면 작은 안내책자 같은걸 나눠주기도 하는데 그런곳도 없더군요. 종교(또는 믿음)를 위한 곳인지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한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나마 슬쩍 둘러보시고 더 궁금하면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꼼수이긴 합니다만 입산금지가 풀리면 청학동에 주차를 하시고 삼신봉, 상불재 코스로 등산하시고 삼성궁쪽으로 내려오면 입장료 없이 관람할수 있습니다. 주차비도 무료입니다. 제가 오늘 계획했던 코스가 삼신봉까지 가서 힘이 덜들면 상불재까지 가서 삼성궁으로 내려오려고 했습니다. 삼성궁은 원래 생각에도 없었던 곳이었는데 등산을 못해서 그곳만 보고 왔네요. 하동벚꽃은 아직입니다. 쌍계사 계곡까지 갔다왔는데 하나도 안피었더군요. 낮에는 제법 날씨가 많이 따뜻해진걸로 봐서 주말 지나면 개화가 시작될거 같습니다. 벚꽃 개화시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에서 cctv로 실시간 확인 가능합니다. http://flower.hadong.go.kr/ 추천:쎈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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