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용산 이전, '하늘을 나는 자동차(UAM)' 변수 되나?
박홍준 (hj.park@motorgraph.com) 2022.03.21 11:56
재계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도심항공모빌리티(이하 UAM) 사업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때문이다.
핵심은 비행금지구역(P-73)이다. 현재의 비행금지구역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경 4.5해리(8.3km)로 설정되어있다. 이 구역이 현재의 국방부 청사를 중심으로 설정되면, 서울 마포구와 성동구 일부, 한강 일대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당장 김포공항으로 접근하는 항공기의 항로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차, 대한항공, KT 등은 내년 전남 고흥에서 1단계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2024년 인천·김포공항-코엑스를 잇는 구간에서 비행 테스트를 준비해왔다. 안전상의 이유를 고려해 한강을 따라 비행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어왔지만, 용산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경우 이 또한 재조정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의 비행금지구역을 기존보다 축소할 계획" 이라며 "오히려 강북지역 비행금지 해제 공역이 넓어지면서 공중 공간 활용능력이 더 충분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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