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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나 세계사는 아무래도 자국 관점에서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주류 역사관에 맞춰 서술된다고 봐야죠. 제가 캐나다에서 초등학교 다닐 때 생각해 보니까 서구 관점에서 본 세계사를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거꾸로 말하면 동양쪽 역사를 그리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다는 겁니다. 나름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Korea라는 국가의 역사가 1945년부터 시작이 되는 것으로 타임라인에 나와 있었다는 것. 삼국시대? 고려? 조선? 그런 거 없습니다. 중국의 속국 정도로 보니까 그렇게 된 듯 한데 말이죠. 하긴 지구 반대편 어느 반도 국가의 역사나 시련을 과연 얼마나 관심 있게 봤겠습니까? 우리도 러시아에 인접한 구 소련 국가들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썼겠나 싶기도 합니다. 일 터지니까 찾아보는 정도죠. 흥미로운 건 제가 학교에서 세계사 배울 때가 소련 붕괴가 진행되고 있었을 때였다는 겁니다. 게다가 세계사 선생님이 라트비아 출신이기까지 해서 동유럽 관련해서 흥미롭게 수업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유라시아 대륙 절반 가량이 그냥 USSR 써 있던 책이 다음 해 되니까 수많은 나라로 쪼개진 걸로 개정되기도 하고. 시간이 흘러 떨어져 나갔던 나라들을 다시 엮으려고 하는 러시아의 야욕을 보면 그 때 그 선생님은 어떤 기분이실지... 추천:홍타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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