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도 여러개 써봐야 합니다. 나한테 어떤 마우스가 맞는지는 남이 알려줄수가 없어요.
무작정 마우스를 바꾸는게 아니라, 허공에서 자세를 잡아보세요. 적절한 높이의 손목받침, 적절한 위치의 팔꿈치 받침, 적절한 길이의 책상, 바퀴달린 손목받침, 적절한 의자의 높이 등이 필요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팔꿈치 위치가 통증의 5할쯤, 손목받침이 5할쯤 차지 하더군요. 키보드의 위치도 중요했습니다. 저는 덩치가 작은편이라 텐키리스 키보드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키보드 좌우 길이도 오른손의 동선에 영향을 주니까요.
얼마전에도 미인님께서 장문의 글을 올려주신걸 봤는데(댓글인지 글인지는 기억이 잘...) 저는 잘 쓰고 있는 마소어고노믹마우스를 혹평하신걸 봤습니다. 과학적인 이야기입니다. 특히 버티컬특유의 클릭정확성 문제에 공감하구요...
다만 저는 거기에 맞는 다른 책상, 팔꿈치 위치 탓으로 잘 쓰고 있는거죠. (아마 손크기가 크게 좌우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그날그날 컨디션따라 바꿔가면서 씁니다. 손바닥이아픈날, 손목이 아픈날, 그때그때 다르니까요.
손목이 아프시면 엄지로 컨트롤하는 트랙볼 쓰세요.
버티컬마우스든 펜마우스든 모든 마우스 형태는 손목을 움직여야만 하고 시간의 문제일 뿐 손목에 무리가 가는건 결국 마찬가지입니다. 손목이 아픈거에 대한 시간을 지연시킬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됩니다.
엄지로 컨트롤하는 트랙볼은 손목 자체를 움직이지 않습니다.
처음에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만 투자하시면 평생을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15여년전 손목 다친 이후로 쭈욱 트랙볼만 써왔습니다.
추천드리는 제품은 직구가 가능하시면 켄싱턴 Ergo Vertical Trackball 이 베스트구요.
아래 링크의 엘레컴 제품도 괜찮습니다.(이것도 직구가 더 싸긴 하네요)
그리고 확실한건 로지텍은 가격대와 관계 없이 버튼 내구성이 정말 개판이라는 겁니다.
중국제 버튼 사용해서, 대개 1년 전후로, 사용빈도가 높을 경우 6개월 이내 버튼 맛이 갑니다
(한번 눌렀는데 더블클릭 된다든지, 드래그 하려고 누르고 있는데 풀린다든지)
더 문제는 무상기간 내에서는 무조건 리퍼 교환이지만, 무상기간이 지나면 수리조차 해주지 않는 AS 정책이구요.
교환제품도 최초 구매제품과 동일한 AS기간 적용받아서, 무상기간이 1년인 제품을 364일째 고장나서 교환받으면
다음날 부터는 교환받은 제품조차 재교환은 커녕 AS 자체가 불가입니다.(이딴 쓰레기 정책은 처음 봅니다)
그래서 로지텍 사설 AS 업체들이 많이 생겼구요.
문제는 트랙볼의 경우 이런 사설 AS 업체에서도 안받아줍니다(흔한 제품이 아니다보니)
제가 원래 로지텍만 쓰다가 이런 문제로 로지텍 산다는 사람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립니다.
반면 제가 위에 언급한 켄싱턴,엘레컴 제품은 3년이상 사용했는데도 내구성에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