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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백신은 2020년에 개발이 되어서 21년에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정확히는 20년 12월에 접종 시작) 20년 겨울 어마무시한 피크가 왔었고 별다른 방역대책이 없던 서구권 국가들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 백신 접종 뿐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20년 12월부터 접종을 시작해서 21년 3월말이 되어서야 2차접종 50% 수준이 되었습니다. 3월부터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1월달 만명까지 치솟았던 확진자가 4월달에는 100명 이하가 되었습니다. 이때가 마스크를 벗었던 시기입니다. 백신의 효과는 정말 확실했습니다. (그래프의 왼쪽 빨간색 구간) 21년초부터는 이미 알파변이가 퍼진 시기였고, 기존 백신은 여전히 뛰어난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때는 백신 접종자가 감염이 되더라도 바이럴 로드(바이러스의 양)가 확연히 낮아서 전파위험이 높지 않았습니다. 그게 결국 이스라엘의 평화시기를 가져온 겁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접종률은 60%도 안되었던 때입니다. 여러분 기억나시죠? 이때 우리는 백신이 진짜 찔끔 찔끔 들어와서 의료진이나 고령층만 일부 접종하던 때입니다. 백신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서 접종간격도 2달로 조정되었죠. 우리에겐 이 시기에 굉장히 인상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7월에 야구선수가 숙소에서 외부인 불러 치맥하다가 확진되었는데 백신접종을 한 선수 한명만 음성이 나왔던 사건 그런데 이스라엘의 평화시기는 길지 않았습니다. 6월달부터 델타변이가 각국에 전파되었고, 이스라엘도 7월부터 점차 확진자가 증가해서 8월달에 피크가 왔습니다. 8월달부터 다시 마스크 의무화가 시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7월말부터 3차접종을 시작해서 10월 말정도가 되어서야 진정이 됩니다. 그래프에서 8월~9월초가 피크였는데, 이때는 3차 접종이 30% 수준이었고, 11월초 이스라엘의 3차접종이 대략 43% 정도입니다. 이스라엘이 접종을 일찍 시작했을 뿐이고 실제로 접종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작년 12월달 2차접종이 64%, 3차접종이 45% 수준이고, 올해 오미크론 폭탄이 터진 후에야 3차접종이 54% 로 올라갔습니다. 11월~12월은 대략 확진자가 500명에서 위아래로 몇백명씩 변하는 수준이었는데 8월달 피크가 만명이 넘는 수준이었으니 4~6월 100명 이하 수준은 안되더라도 꽤나 안정적인 상태였습니다. (그래프의 오른쪽 빨간 구간) 이스라엘은 화이자만 접종한, 일종의 화이자 임상실험 국가라고 볼 수 있는데 이스라엘의 통계를 보면 화이자의 효능이 아주 적나라하게 나옵니다. 1) 화이자는 알파변이까지는 엄청난 효과가 있었다. - 우리가 기대하는 백신의 이상적인 효과 2) 화이자는 2차접종만으로는 델타변이 억제 효과가 약하다. - 델타변이는 이미 스파이크 단백질에 주요변이가 발생해서 2회접종 중화효과 *급감* 게다가 이미 다수의 연구에 의해 중화항체는 3개월후면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 - 델타변이가 우세종일 때 백신으로 방역효과를 얻으려면 3차 접종이 필수 3) 화이자 3차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억제 효과가 **매우** 약하다. - 작년 12월과 올 1월을 비교시, 확진자는 10배 이상 증가 (700명대→8만명대) - 작년 12월과 올 1월을 비교시, 일사망자 증가 (2명→47명) - 12월과 1월 비교시, 입원자수는 10배 수준으로 증가 (200명→2000명대) 여기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화이자 3차접종이 오미크론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어째서 이스라엘이 개판이냐라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유추해보자면, 1) 3차접종을 일찍 시작한 탓에 일부 접종자는 이미 항체가 떨어졌다고 봐야함 2) 이스라엘의 접종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음 3) 오미크론의 강력한 항체 회피특성과 엄청난 전염력은 기존 백신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오미크론이 경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영국 통계도 그렇고 이스라엘도 오미크론이 폭증하면서 입원환자와 사망환자가 증가했습니다. 언론에서 집단면역을 희망적으로 보도했지만 그게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집단면역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기는 했지만 그 워딩 속에 방점이 찍힌게 아니고 "연착륙"을 해야한다는 표현을 했는데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는게 관건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복사+붙여넣기만 하는 기레기들의 단편적인 보도에 흔들리지 마시길. 그나마 우리가 희망적인 것은 60대 이상이 12~1월에 아주 집중적으로 3차접종을 해서 항체가 쌩쌩한 상태에서 오미크론이 유행한다는 것입니다. 화이자 효능에 대해선... 음 제가 모더나 접종자라 따로 검색을 하지는 않았는데 이스라엘 통계만 봐도 화이자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걸로 끝냅니다. 판단과 선택은 각자 알아서 추천:바람엘푸 추천:나무그늘1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ilzzang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Mrson 추천:치즈버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dublebat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제이제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추천:leedra(아자씨) 추천:흥스 추천:RedShift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선플라워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godfocus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유령회원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바람파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남자의로망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웅이~(º㉦º) 추천:santa017 추천:그림자_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봉규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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