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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원작으로 했지만 오리지널 스토리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선계전-봉신연의 입니다. 이런 이유로 스토리랑 캐릭터가 차이가 납니다. 애니메이션은 고전 원전의 구도와 비슷하고 코믹스 원작은 달기의 캐릭터를 비꼬아서 어느 정도 선역 캐릭터를 부여했습니다. 요부 달기의 전횡으로 은나라(상나라)의 국운이 다하고 주나라가 새 왕조를 개창하는 내용을 다루는 고전소설 '봉신연의'가 원전이죠. 달기가 여우요괴의 화신으로 나오고 도술과 요괴가 등장하는 현대의 시점에서도 흥미진진한 환타지 고전 소설입니다. 달기에 의해서 정신이 홀린 은주왕은 혼군이 되어 나라를 망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주지육림(酒池肉林) : 술로 연못을 만들고 나무에 고기를 열매처럼 걸어놓는다는 뜻으로 사치와 향락으로 행실을 망치는 경우를 비유함 포락지형(炮烙之刑) : 달군쇠로 지지는 형벌의 통칭이지만 보통은 달기가 만들었다는 구리로 만든 기둥으로 다리를 만들어서 그 다리에 기름을 바르고 그 아래는 불을 피워서 달궈진 구리 다리에 발을 헛디디고, 기름에 미끄러져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다가 다리에서 떨어져서 불구덩이에 타죽이는 잔인한 형벌 이 있습니다. 게다가 달기는 재상 비간(比干)이 은주왕에게 간언을 하자 "성인(聖人)의 심장에는 일곱 개의 구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하여 성인의 심장을 보고싶다고하여 산채로 비간의 심장을 꺼내어 구경했다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또 다른 일화는 후에 주문왕이 되는 서백후 희창을 볼모로 잡은 뒤 희창의 첫째 아들 백읍고를 수도로 유인해서 죽인 뒤 백읍고의 살로 고기죽을 만들어서 서백후 희창에서 먹였다고 합니다. 서백후 희창은 눈치를 챘으나 백읍고의 희생을 무산시킬 수 없어 후일의 복수를 기약하며 울면서 그 죽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에 달기는 "성인(聖人)은 사람의 고기를 먹지 않는 다던데 서백후 희창은 성인이 아니구나"하며 조롱했다고 합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갑골문 발굴에 의해서, 은나라의 멸망이 국정의 문란과는 다를 수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네요. 전설의 왕조의 하나라 멸망의 '말희'설화가 은나라 멸망의 근거로 삼기 위해 재활용되었을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후대 역사에서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들어선 주나라 왕조 멸망에는 '포사'라는 요부가 나타나는 역사가 반복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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