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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포스팅에서도 사는게 재미없다고 글 올렸었지만, 더불어서 요즈음 참 일하는게 정말 재미없고 싫더군요. 그래도 능동적이진 않더라도 수동적으로 꾸역꾸역 일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티가 나겠죠. 남이 해 놓은 일에 숟가락 얹고... 대충 다른 사람이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중간에 숟가락 얹기 신공 발휘...(후후 이런게 짠빱이죠) 그러다가, 오늘 결국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네요. 3주전에 잡힌 미팅이었는데, 아침에 눈뜨자마자 줌 화상 켜고(평소에는 화상안켜지만, 내 직속 상관들과 하는 미팅은 켤 수밖에 없네요. ㅠ.ㅠ) 회의에 들어가자마자.. 저의 직속 매니저가 하는 말.. 자..레너드(저의 사내에서 사용하는 이름)님이 준비한 자료 공유하시고 회의 진행해주세요...요...요... What the F**k???? 그제서야, 미팅 스케쥴 메일 쓰레드를 쪼~~ 아래까지 스크롤해봅니다. 헉;; 첫번째 메일에서 7가지 Topic에 대해서 정의를 해놨네요. 그리고, 사전 조사를 통한 데이터를 준비했어야 하는 거였네요. 바로 제가...ㅠ.ㅠ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오르더군요. 할 수 없이, 자료 준비를 미리 못했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거듭 사과하고 다음번 미팅으로 미뤘습니다. 미/중/한 3개국이 참여하는 미팅이었고, 전부 저의 Reporting Manager들인데...ㅠ.ㅠ 망했다. 아...회사 그만둘까?? 왜 이렇게 일하기 싫다냐... 예상 댓글...배불러서 그래요... 그런가요? 배 하나도 안부른데...ㅠ.ㅠ 추천:카이샤잉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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