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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쯤 양구의 모 훈련소에서 훈련 받을 때 이야기 입니다. 왠지 예산이 쪼들리던 부대였지요. 부식이 시원찮은건 말할 것도 없고... 돈이 없어서 훈련도 제대로 안되던... 수류탄도 탄이 없다고 10% 인원만 실제 수류탄 던져보고 심지어 화생방도 탄이 없다고 연기 안피우고 방독면 쓰고 앉아일어서만 했습니다. (아싸~!) 지지리 궁상의 압권은... 어느날 보니 기간병이 앉아서 뭔가 하고 있길래 자세히 보니... 파리가 빼곡히 붙은 파리끈끈이에서 젓가락으로 파리를 떼어내고 있던 겁니다 ㄷㄷㄷ 끈끈이 살 예산이 없어서 재활용 우욱;; 이것도 아마도 중간에 누가 해먹어서 그런 거였겠죠.... 이런일이 우리 아이들이 갈 군대에선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sredpi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네로5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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