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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가 오늘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학부모의 학교방문은 안되고 온라인으로 졸업식 장면만 볼 수 있게 중계를 해주네요. 세월호 사건으로 소풍한번 제대로 가본적이 없고 체육대회도 제대로 못해본 세대입니다. (안산에 살아서 더더욱 심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옆에서 보기엔 안쓰러운데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 온라인 졸업식, 학년단위의 작은 체육대회를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그 안에서 나름대로 자기들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세대에서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은 시대 우리세대에서 익숙한게 더이상 익숙하지 않은 시대 더이상 (원래 없었나) 눈물짜는 송사, 답사도 없고 빛나는 졸업장을 ~ 로 시작하는 노래도 없네요. 각 교실에서 선생님이 아이들 모두에게 한명한명 이름을 부르면서 졸업장을 주고 아이들 모두에게 한명한명 이름을 부르면서 상장을 주고 온라인 졸업식 안에서의 아이들은 모두 유쾌했습니다. 수백명이 강당에 모여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가 상받는걸 보며 박수를 치고, 공감되지 않았던 교장선생님의 기나긴 훈화말씀을 듣지 않아도 되네요. 졸업식 끝무렵엔 저도 '이런 작은 졸업식도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은 더 빠르고 더 다양하게 변하겠죠. 예전에는 이랬는데 하는 생각에 뭍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졸업식날엔 짜장면이 국룰인데 ... 아.. 이런것도 '라떼는 말이야' 인건가요. 추천:수정대디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봉규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서나사랑 추천:쪼쪼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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