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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t : 19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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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비사얀 지방... 세부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입니다. 저의 처가가 있는 보홀을 바로 지나갔습니다. 그 곳에는 큰 피해가 발생하였고, 사실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그 소식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제 처가도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른 일반적인 집들과 달리, 콘크리트와 블럭으로 쌓아 만든 집이라 비교적 튼튼했었는데, 지붕이 취약했던 모양입니다. 집의 지붕이야 그나마 무게가 있어서 강풍도 견디어 냈는데, 화장실 지붕이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보홀에 있는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어 전기 공급이 멈추었는데, 이것을 복구하는데, 최소 한달이 걸린다고 하네요. 더욱이, 상수도 공급이 원할히 되지않고 있으며, 생활 필수품의 공급 역시 원할하지 않은 모양이더군요. 계란 한알에 20페소(500원정도) 한다고 사진을 찍어 보내왔더군요. 처남은 시간이 있으면, 마실 물을 구하러 여기 저기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빨래할 물이 있어서, 3개 마을을 지나 있는 강에 빨래하러 다니고, 전기가 없어서, 이웃에 발전기를 가진 집에 가서 휴대폰정도만 충전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급히 발전기를 구하려 해 보았지만, 이미 보홀에 있는 발전기는 소형은 가격이 5배정도, 대형도 3배정도 올랐으며, 이 마저도 없다고 하네요. 하는 수 없이 마닐라 근교에 사는 와이프 친구를 통해 14,000 페소에 배송료 2,000페소 지난주에 하나 구해서 보냈는데, 이게 배송되는데, 짧게는 7일, 길게는 21일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또한 기름 공급역시 원할하지 않아, 보홀에 몇몇 주유소만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사정이 말이 아니네요. 사람이 안 다쳐서 다행이긴 한데, 필리핀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가 이렇게 지나고, 년말년시 역시 이렇게 지날것으로 예상되니, 이 곳에 와 계신 장모님이 무척 걱정을 하고 계시네요. 저 역시 맘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전기라도 빨리 들어오길 기다립니다만, 그렇게 될리는 요원하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8년전 지진과 다른 지역의 태풍은 그냥 지나간것 같았는데..... 맘이 어수선하네요.. 얼마 남지 않은 휴일 잘 보내시길 빕니다. 그럼... 추천:수연아빠 추천:bezzangee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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