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8편까지 다 봤습니다.
중간에 위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다 봤습니다.
뭐 빨리보기와 건너뛰기등 트릭을 좀 썼지만 그래도 중요한 내용들은 다 봤구요
아직 안보시고 한번 볼까 하는 분들께 그나마 재밌게 보시라고 조언을 몇가지 드릴까 합니다.
1. 이 드라마는 우주를 "배경"으로 했을 뿐 Science Fiction 이 아닌 그냥 Fiction 입니다.
- Science를 기대하지 마십시요. 과학적인 고증은 미리 말씀드리지만 없습니다.
그냥 드라마보다 어? 싶으시면 그낭 피식 한번 웃어주시고 넘어가는 여유를 가지세요. 따지지 마세요. ㅎㅎ
2. 달 이라는 배경에 집착하지 마세요.
- 1/2화 지나가면 달인지도 잘 모르고 달에 집착하면 1번에 설명드린 고증때문에 거슬리니
그냥 남극의 과학기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좀 더 몰입이 가능합니다.
그냥 남극대륙에 달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맘이 편합니다.
3. 조연들의 연기를 조연 만큼만 기대하시면 됩니다.
- 그분들은 그냥 "대사전달자" 혹은 이야기 해설자로 보시면 됩니다.
아카데미 조연상이 왜 따로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평소에 씬스틸러나 까메오로 많이 보던 얼굴이라고 연기도 잘 할거라는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어색함과 친해지세요
4. 결말의 개연성은 좋게좋게 봐주세요, 굳이 마무리를 원하시지 마시고 Happily ever after 라고 이해해 주세요
여러가지 측면에서 오히려 공유 좋아하는 여자분들이 더 몰입해서 잘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되네요.
어? 우주에선 저럴수 없는데? 저 장치는 뭐지? 우주선이 왜 저렇지?
이런 생각 하시는 순간 드라마 빨리감기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소재와 이야기는 생각보다 좋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반전도, 휴머니즘도, 권선징악도, 인류의 절박함등도 잘 담았습니다.
디테일이 부족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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