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잠이 깨었는데 깨자마자 머리속에 든 생각이.. 아..정말 이런 이야길 꼭 들어야하고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해야하나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 사이트를 운영함으로써 얻는 것이 무엇이지? 하고 스스로 물어봤습니다.

내가 이걸 운영해서 무슨 엄청난 부귀영화를얻는것도 아니고, 여기서 내 마음대로 독재자처럼 권력을

휘둘러서  정신적인 우월감을 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 예전 네이버 부동산 카페에서 사기매물 글 올리는 게시자보고 사기 매물 올리지 말라고 댓글 하나 달았더니

바로 강퇴되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사기 매물이 운영자가 올리는거 였나봐요. 

회원 글 내용 마음에 안들면 바로  강퇴시키는 무소불위의 독재적 운영 부럽....저도 그렇게 운영하면 스트레스

안 받고 사이트 들어올때마다 절대적 정신적 승리와  우월감을 맛 보게되는걸까요?)



​





그러나 현실은... 무슨일 이생길때마다 해명하세요. 설명하세요. 왜 저건 이렇게 안해요

하면  일일이 설명하고 해명하는 을의 입장일뿐인데요....









회원들은 여러명이지만 운영자는 1명이고 관리자 2명은 커뮤니티 게시물관리는 하지만 어떤 불협회음에

개입해서 설명하거나 운영규칙을 들이미는 활동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회원간 생기는 감정적인 문제들은 운영자 1명이 모두 대응해야하는데 10명만 문제제기를 해도 20명만

문제제기를 해도 운영자는 각각 다른입장의 다른 상황의 회원에게 설명을 하거나 그 분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답을제시해야합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고 다하지도 못합니다.



말이란 질문은 왜? 로 짧게 할 수 있지만 대답은 얄랄루 얄랄루 얄랄루 하면서 길게 대답해아만 하는 구조니까요.









이러다보니 오래 알고 지내온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 서로간의 고민과 위로를 나누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제 자신도 쉴 수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지만, 바라옵건데 많은 분들에게는 그러한 공간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여기는 쉬는 공간이 아닌 상황입니다. 

​

아프락사스의 이야기처럼 뭔가를 깨어야만 새로운 곳으로 갈 수 있다는 것처럼 , 커뮤니티 운영자라는 이 타이틀을

깨고 내가 이 사이트에서완전히 벗어나면 내 인생은 또 한번 완전히 달라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가끔씩 합니다.

사실 실제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럼 왜 커뮤니티 운영해요? 라고 질문을 하신다면 저 또한 이 커뮤니티의 회원의 한명으로 게시판에 들어와보면..



늘 여전히 좋은글 재미있는글 웃음짓게하는 글들이 있습니다.

저도 다른 커뮤니티들을 가지만 그런 커뮤니티에는 없는 이 곳 회원님들만의 고유한 아우라로 채워진

글들을 발견하고 그런 글들은 다른 곳에서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질문도 있고 그 질문에 혜안을 주는 글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경사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글에서 그 사람만의 영역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글들을 발견하면서 배우게됩니다.

누군가의 고민이 있습니다. 나도저런 고민을 하는데 저분도 저런 고민을 하시는구나... 하면서 공감합니다.





이 사이트가 그런 분들께 그런 생각과 감성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도움이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사이트를 

​운영합니다. 







우선 저는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유는 제 젊은 날들을 함께 해온 기록이고, 그리고 그 시간들을 함께 보내온

분들이 이 사이트에서 계시고 그 분들이 저만이 아니라 그분들끼리도 친목이 자연스럽게 생기면서 교류하는

공간이 이곳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낸 시간동안 저의 삶을 지켜보면서 응원도 해주고 함께 웃어주고 위로해준 분들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발만 더 나아가면 저뿐만이 아니라 회원님들에게 있어서도 그런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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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과 철학과 입장과 신념이 다른 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 그 모든 분들이 모두 일정정도의

균형점위에서 공간을 이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규칙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규칙들이 마음에 안드는 분들이 생길수 있습니다. 사실 사람들 마음이 다들 제각각이면 절반은

마음에 안드는게 정상일 수 있습니다.

특정 이슈에 있어서 오래 활동해서 인지도가 있는 또는 강하게 자기 주장을 하는 그런 회원님들의 하고싶은대로 해주는게

과연 정의의고 선의일까? 자신의 의견이있지만 피력하기보다는 인내로 감내하는 회원들의 의견은 묵살되어야 하는 것인가.

들리는 목소리와 주장에 대해서 하자는대로 해주면 나는 훌륭한 운영자이고 칭찬 받는 운영자일 것인가?







그렇게 하면 사실 제일 편할것 같습니다. 문제도 없어보일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실제로는 눈팅족이라고 불리는 오래된 회원님들이 정말 많으세요. 

그리고 그분들중에는 다른 입장과 견해를 가진 분들도 계시구요. 그런 분들은 지금까지도 많이 떠나갔고

최근에도 많이 떠나갔습니다. 

게시물에 저 탈퇴합니다 하는 회원 보다 사실상 훨씬 많습니다.

마음에 안드니 나 갈테니 잘해봐라 하면서 탈퇴글 적고 가는 회원보다 오히려 탈퇴글 적으면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받을 고통이나 불화를 생각해서 조용히 떠나는 분들 누가 더 커뮤니티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까요... 그런 상황을 보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들고 그리고 운영자는 이런 문제들을 어느 한편이 아닌 이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는

그런 방법을 찾아야하고 그런 규칙을 만들어 내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래야만 누군가에게

또 이런 상처를 덜 주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이런 규칙들을 제가 돈벌기 위해서 누가 많이 팔아줘서 라고 그분들도 소중한 고객이라서 라고 

빈정대는 글들을 지속적으로 보게됩니다.

이런 글들에 일일이 대답하는 것도 웃기고, 그런 내용들을 설명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모든 질문에 일일이

다 대답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현재 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부담하는 서버 비용과 그리고 부 운영자들 사무실 등등으로 나가는

비용을 감안하면 운영자가 이 사이트 운영으로 얻는 금전적인 이득이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러가지로 조금씩 슬림화하면서 비용을 줄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오히려 매달 사이트 운영에

지출되는 비용이 수입보다 많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을때는 이거 너무 난감한데 이거 어쩌지 라고 고민하면서 

한동안은 이때문에 상당히 딜레마와 난감한에 있었지만, 한 제 다른 소득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그래 이 정도는 내가 부담한다 라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금전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인 시간의 할애, 그리고 금번처럼 /운영자의 운영규칙이 마음에 안들어서 실망합니다

탈퇴합니다/ 이런 글들을 보면서 받는 스트레스,  까지 감안하면 저는 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얻는 득 보다는

오히려 실이 더 많습니다.  제 개인적인 책임감이라는 이유로 운영을 하지만 ,  는 신규회원 유치해서

돈 벌려고 그러냐는 글들을 보면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하는가? 그렇게 밖에 해석이 안되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규회원 받으려먼 신규회원 글쓰기 금지해놓겠습니까? 

그러니 신규회원 유치해서 돈번다는 이런 글 좀 그만 적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규회원들어온다고 해서 돈 안 벌립니다. 벌리겠습니까?

누구 편든다고 돈 벌리겠습니까? 안 벌립니다 . 오히려 누군가의 편을 든다면 반대편에게 욕이나 먹을뿐이죠.











우리들은 이미 파코즈 매니안 등 우리가 익숙하게 알든 많은 사이트들이 어느날 조용히 사라진것을 봐 왔습니다.

그냥 서버만 켜 놓으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면 파코즈가 문을 닫지는 않았겠지요.

파코즈의 운영자가 파코즈에 대한 애정을 익히 봐왔었고, 파코즈의 자산인 회원들의 수준에 대한 자부심이

컸었던 분이기에 저의 놀라움도 컸습니다.







책임감이 필요없는 ,이 공간이 없어도 그만인,  이 마음에 들면 이용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탈퇴하는 사람에게는

여기는 탈퇴하면 그만인 공간이지만, 운영자는 떠난다는 사이트 닫아버린다는 탈퇴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운영자가 탈퇴하면 많은 아재들이 이곳을 이용할 수 없고 그 분들의 공간이 사라지니까요.





결국 이 사이트의 주인은 이곳이 규칙이 마음에 들지 않고 다른 회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필요 없어서

탈퇴하고 버리는 사람이 아닌, 이 커뮤니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고 이곳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누군가에겐 활동하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탈퇴해버리면 그만은 사이트이지만,

누군가에는 시간이 지나도 늘 그자리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공간이니까요.





저는 사이트를 발전시키거나 키울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동안 이 공간에서 성장하고 그리고 나이들어온

회원들과 사는 이야기 삶의 고민 좋은일 등을 공유하면서 그렇게 지내다가 누군가가 늙고 그리고 바빠서 

삶에 큰변화가 생겨서 다른 곳으로 가면서 우리가 나이가 드는 것처럼 사이트도 점점 더  늙어가겠지요.



이 사이트는 돈벌기 위한 사이트도 아니고 신규회원을 위한 사이트도 아닙니다. 

10년~20년 가까이  오랜시간을 함께 해온  이 글을 읽으시는 우리 아재들 위한 공간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곳의 많은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보이지 않은 많은 곳에서 게시물과

댓글로 주신 의견과 생각으로  불완전한 제가 성장하고 다듬어질 수있도록 해준분들이고

덕분에 현재의 저란 사람이 존재하게 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이것의 모든 분들이 자신이 가진 지혜와지식 그리고 덕목을 공유한다면 우리 모두는 혼자 인 것보다는

더 나은 인생과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께  세월의 흐름을 같이하는 공간으로 조용히 그 자리에 머물게 해주고 싶은게 제 유일한 바램이고

운영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