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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행정실에 배달된 신문 1면 찍어 왔습니다. 동아일보는 웬일로 비교적 중립적인 헤드라인을 뽑았네요. 전두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대단히 부정적이라는 것을 캐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저건 세부 기사를 봐야 진의가 드러나므로 일단 판단 유보입니다.  경향은 직설적으로 찔렀네요. '학살자 전두환' 그런 따위에 1면 머릿기사를 내줄 생각은 없는 모양입니다. 1면이지만 사이드 기사로 처리. 호칭도 '전 대통령' 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으로 불러서 격을 낮춘 모양새입니다.  이건 지면보기 미리보기에서 따 온 거라 흐릿합니다만, 한겨레답지요. 살인자보다 피해자의 아픔에 주목하는 태도, 정치적인 스탠스는 이제 정말 안 맞지만, 언론이 좀 이래야 하지 않나 싶은 건 분명히 있습니다.  조선일보입니다. 이것도 지면보기 미리보기에서 따 온 거라 흐릿합니다. 역시 지금 전두환을 부각시키는 것이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호칭 논란을 표제에서는 아예 피해 가네요. 노태우도 가고 전두환도 가고... 뭐, 한 시대가 그렇게 또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루는데 뭔가 좀 착잡~합니다. 과연 우리 사회는 20세기 중,후반의 구도에서 벗어난 것인가, 표정을 바꾼 자본주의와 이름을 바꾼 지역주의, 다극화된 제국주의, 그 속에서 과연 인간은 지혜로워지고 있는가, 세상은 나아지고 있는가 사이비 종교 집단 코로나 집단 감염 뉴스와 겹쳐지며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결론이 영... 쩝... 그냥 그렇다고요. 머릿속 뒤죽박죽이네요... 생각이 많아지는 추천:santa017 추천:lagger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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