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200평 정도에서 나오는 거     글쓴이:뫼오로시(맹추) , Hit :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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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텃밭에서 먹을거리 키우십니다. 대략 200평 정도. 나오는 작물들. 배추, 무, 알타리, 강남콩, 왜콩, 완두콩, 서리태, 팥, 땅콩, 고구마, 감자, 마늘, 양파, 실파, 대파, 고추,  호박, 오이, 깻잎, 옥수수, 상추, 수수, 가지, 토마토, 부추. 어머니 경력: 결혼하시면서 시작하셨으니 대략 60년. 아버지 경력: 어렸을때부터 하셨으니 대략 70년. 모든 작물이 파종부터 시작해서 키우는 방법이 다 다릅니다. 올해는 고추가 정말 잘됐습니다.  그런데 옆집 고추는 망했다고 하더군요.  고추가 병들고 작황이 좋지 않아요. 옆집 아저씨 농사 경력 50년. 농사 쉽지 않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대량이면 기계로 하면 되지만 소량이면 전부 삽질해야 합니다. 작황이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사시사철 나지도 않아요. 지금 시골은 상추는 끝났어요. 노지 상추는 더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삼겹살 드실때는 마트에서 상추 사다가 드십니다. 반면에 상추가 나오는 시기에는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이십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야채는 심어서 먹고 어쩌고가 안된다는 거죠.. 결국 돈으로 사먹어야 합니다...    추천:카오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roggy 추천:제이제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뫼오로시(맹추) 원래 전공은 제철소 냉연조업 시스템 설계. 그걸로 먹고 살다가. 지금은 기구 설계도 하면서 가끔 제품 디자인도.. 해외 영업도 틈틈히... 딱히 잘하는게 없네요. 에휴... 빚으로 빛나게 살아가는 맹추 뫼오로시 정보력:69880 친절도:25613

까르르 정보력:2100 친절도:2926   10-19 10:15 전에 부모님 작게 텃밭(50평?) 하실떄 느낀건 이러느니 사다 먹는게 싸겠다 싶더라구요. 다 인력으로 하다보니 파스값이 더 나올듯 하더라구요.

피키 정보력:41520 친절도:27912   10-19 10:17 모바일- 모바일- 모바일- 직접 재배해서 자급하려면 먹고싶은거 먹는게 아니고 때마다 나오는대로 먹을 생각을 해야겠죠 어릴때 시골에서 보면 뭐 먹고싶다고 먹는게 아니라 밭에 뭐라도 있으면 그게 레시피 추천:반달 추천:루토아저씨 추천:카오스

견지꾼 정보력:37060 친절도:67789   10-19 10:17 노지 고추는 일주일에 한번식 약을 치지 않음 어렵죠 고추 만큼 농약을 많이 치는 작물은 드물죠 물론 과수원에 비교하면 개구리 뒷다리 정도임

조은컴 정보력:630 친절도:4968   10-19 10:20 시골이라 어머니가 텃밭에 기르기는 작물만 해도 넘쳐나죠. 오죽하면 상추가 많이 나오면 고기를 굽어 먹습니다. ㅎㅎㅎㅎ

폐인0.5 정보력:3890 친절도:5549   10-19 10:20 두릎이나 땅콩은 씨 뿌리고 그냥 방치해두어도 혼자 잘자란다고 그러던데요..

나무그늘1 정보력:3460 친절도:8248   10-19 10:24 하지만 하우스를 한다면 어떨까요?

디노288 정보력:4110 친절도:8059   10-19 10:31 부모님이 경북 청도에서 한평생 농사를 지으셨습니다. 주 종목은 과일 종류와 쌀농사입니다. 나머지는 맹추님이 말씀하신 여러가지 채소와 기타 작물을 하셨지요. 팔수 있는 작물은 고추, 참깨, 들깨 정도 이고 나머지는 키워 먹을 것들만 하셨습니다. 과일은 복숭아, 사과, 감(반시)가 주 종목이었습니다. 사과는 근처에 댐 생기고 나서 잘 안되기도 했고, 부모님 연세가 있으셔서 한 10여년 전에 포기 했습니다. 제작년까지 복숭아까지 했었는 데, 아버님 돌아가시고 나서는 힘에 부치셔서 복숭아도 포기 했습니다. 아직 감은 하고 있지요. 기계의 힘을 빌리면 쉽다고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추천:카오스

St.Hun 정보력:10730 친절도:15281   10-19 10:35 요즘은 딸기하고 상추는 공장에서 만들더군요. 스마트팜... 추천:카오스

물탱이 정보력:15230 친절도:18328   10-19 10:55 모바일- 다품종 소량 생산이 더 쉬워요 한가지 품종 밀식재배하면 병충해 때문에 안되지만 여러가지 조금 심으면 대충해도 잘됨 그러다 농사 잘되네하고 많이 심으면 망함 추천:카오스

끄저기 정보력:750 친절도:1982   10-19 10:58 어릴적 고향집 마당은 거의 밀림이였습니다. 부모님께선 그 많던 빚 매일 열심히 일하셔서 갚으시고 시골에 마당있는 집을 지으셨습니다. 마당 한켠에는 차를 넣을 작은 차고도 만들고..마당 넓어서 좋다하시더니 하나씩 심으시더군요. 학교 다녀오면 하나씩 작물이 늘어나고 열심히 키우시더라구요.. 지금도 귀촌하셔서 작은 뒷마당에서 시작하시더니 버려진 옆집터를 더 사셔서 거기에 또 텃받을.. 이거 얼마가 남나 따지면 못합니다.. 어른들 소일거립니다... 거창한 운동은 아니지만 몸도 건강해지시고 무엇보다 작물 보시면서 마음이 건강해지시는게 눈에 보여요.. 여전히 필요한 야채는 사드십니다..^^.. 추천:낭만도야지 추천:꾸쟁 추천:카오스

료뷰뽕 정보력:2540 친절도:2094   10-19 11:15 주말농장 50m 고랑 하나 짜리를 올해 했습니다. 농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걸 뼈저리게 느꼇습니다. 추천:카오스

카오스 정보력:0 친절도:   10-19 11:19 카오스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카오스 정보력:0 친절도:   10-19 11:22 와 공감입니다. 올핸 수확작물이 다 늦어져서 난리부르스입니다 하우스에서나 겨우 맞출까 날씨 기후에 따라서 널띄기를 해서 어렵습니다. 작물를 심을때도 비가 오락가락하면 농기구가 빠져서 곤란하고 정말 변수가 매일 수십가지가 나타나서 노련한 농사전문가도 경험이 안통할때가 많아요 더구나 기후가 변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올해 기후가 판이하게 달라요 진짜 농사는 하늘 바라보고 지어야 됩니다.

헤르니아 정보력:26330 친절도:20096   10-19 11:27 텃밭이 있는 가정집은 거의 대부분이 취미정도? 가끔 자급자족의 의미아닐까요? 전문적으로...할려면 비닐하우스에 등등....하겠죠 요즘에 그래도 집내부에 채광좋은곳에 조그만한 텃밭이 셋팅되어 있거나 개조하는 집이 많아지더라고요

북극곰파카 정보력:1320 친절도:4543   10-19 11:38 텃밭도 중요하지만 다품종 소량은 저온창고가 있어야 합니다.

clearsea 정보력:2590 친절도:5599   10-19 11:42 모바일- 모바일- 예전에 텃밭이300평 정도 있었는데 남들 주는게 반이상 입니다 아빠 돌아가시고 밭갈때 출근전에 조금씩 삽으로 갈아드렸는데 일주일 넘게 걸렸던 지금생각하면 끔찍하네여 고추가 손이 제일 많이가고 고구마가 제일 손이 안가는 작물인데 고구마는 왜 비싼지 올해 고추는첨으로 잘됐는데 그래서 인지 고추값이 작년보다 저렴합니다. 농사짓는게 가장 힘든일 같아요.

파박 정보력:2210 친절도:2091   10-19 11:49 모바일- 올해 고추는 대풍이었습니다! 평년에 세배는 딴듯!

레몬치즈케익 정보력:2160 친절도:2850   10-19 12:21 올해 처음으로 주말농장 4평짜리 해봤는데 처음에는 신나서 이것저것 심었는데 슬슬 재미가 없어지더니 안 가기 시작하고 결국엔 잡초만 뽑다가 끝났네요. 마트에 널린 채소와 쌀 한톨의 소중함을 알게 됐습니다. 다시 하게 된다면 이번엔 무조건 가까운 곳에 하려고 해요. 차로 10분 거리인데도 안 가게 되더라구요.

위대한지름신 정보력:1570 친절도:2965   10-19 13:01 장모님과 형님 그리고, 저 셋이서 밭일을 하면 장모님은 요령이 있으셔서 슬금슬금해도 진도 쭉쭉 나가시고 형님은 요령은 없는데 힘이 좋으셔서 힘으로 치고 나가시고 전 요령도 힘도 없어서 진도도 더디고 하고나면 3~4일을 끙끙 앓네요. ㅠㅠ 땅을 놀리면 안되고 밭일은 하기 싫고 죽겠습니다. ㅠㅠ

날나리산적 정보력:4800 친절도:4266   10-19 13:21 모바일- 일단.. 농사는 .. 기계가 있어야 합니다. 제가 이전 게시물에도 썼지만 관리기 하나면 400평 정도까지는 어렵지 않게 할수 있습니다. 로타리 치고 고랑만들기 까지만 관리기로 해주면 그다음은 할만 합니다 . 고추수확도 힘들다고 하지만 농사로 하니까 힘든거지 그냥 그냥 풋고추 따먹는다 생각하고 따먹고 풋고추 따먹다 붉은 고추 생기면 따내면 되는 정도로 하면 쉽습니다. 농사로 돈벌려고 하면 어렵지만 올해 배추를 벌레들에게 헌납하긴 했지만 그냥 그럼 사먹지 뭐..하고 하면 소일꺼리로 매우 좋습니다. 추천:카오스

바다빛 정보력:3960 친절도:6304   10-19 14:52 모바일- 밑에글 댓글에도 적었지만 시골집 2년농사결과 격하게 동감합니다 .

제이제이 정보력:28910 친절도:27391   10-19 15:08 제이제이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멋장이 정보력:5520 친절도:4230   10-19 15:24 아버지가 주말농장 관리를 하십니다... 원래는 소일거리라도 하시라고 주말농장을 임대해서 아버님에게 드렸는 데... 어느순간 주말농장이 넓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땅주인이 자기대신 관리해달라고 하면 땅도 일부 비려주어서 일이 커져죠... 아버지의 경우에는 주말농장에서 본인 수확한 작물을 주말농장 망한 분들에게 판매를 합니다...ㅎㅎㅎ 주말농장을 관리하다 보니, 주말농장 임대하신 분들하고 좀 친하신데... 아버님이 수확한 작물을 잘 사가시더군요.. 그냥 용돈벌이 좀 하시는 것 같습니다..

beyond the ~ 정보력:510 친절도:1352   10-19 17:24 텃밭은 2평까지 아닌가요? ㅎㅎㅎ 더 넓으면 농사입니다. -_-

hanul3 정보력:240 친절도:71   10-20 13:04 hanul3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